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외교가 설설설(說)] "다된 줄 알았으나 뒤집힌 방위비 협상…장기화 가능성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무선에선 미국 설득했으나 트럼프가 불만
코로나19 여파로 추가 대면협의도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잠정 타결'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에 따라 SMA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우리 측이 미국산 무기 구매 증가, 대미 무역흑자 혹 감소,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주한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비용 부담 등을 내세우며 미측을 설득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봤던 상황인데 다시 뒤집힌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미 협상팀이 분담금 총액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미가 실무급에서 조율한 금액은 전년의 1조389억원 대비 10%대 오른 금액으로 알려졌다. 미측이 협상 초반 50억달러를 요구하다가 다소 금액을 낮춰 30억~40억달러를 제시한 것과 차이가 상당하다.

협정 적용 기간을 5년으로 늘리자는 실무진의 잠정 합의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SMA는 지난 1991년 1차 협정 이래로 지난번 10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다년 계약으로 이뤄졌다. 한국인 근로자 문제 등 주한미군 주둔 안정성을 더욱 보장하기 위해서도 다년 계약이 필요하다는 데는 한미가 모두 동의하고 있다.

관건은 총액과 연동되는 연간 인상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담금을 최대한 낮출 경우 남은 계약 기간 인상률을 매년 높이는 방식으로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 지난 8·9차 SMA 때는 첫해 상승률을 비교적 높게 하고 다음 해부터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되 4%가 넘지 않는 수준으로 했다.

협상의 핵심인 총액이 완전히 합의되지 않은 만큼 한미 협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분담금 대폭 인상을 계속 요구할 경우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 올해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높은 인상률을 달성해야 홍보에도 유리하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앙일보에 "한미 협상팀에서 만든 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토를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은 둘 중 하나"라며 "미국이 입장을 바꾸든지, 한국이 새롭게 총액을 높이든지"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의 발언을 살펴보면 '잠정 타결'이 이뤄진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클라크 쿠퍼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협상은 계속 됐고,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같은 맥락의 이메일을 한국 특파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2일 '김칫국 마시다'라는 한국 속담을 자신의 트위터에 인용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김치를 즐겨 먹기 때문에 그 트윗이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명했으나 그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먼저 언급한 한국 정부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는 인상은 지우기 힘들어 보인다.

한미는 11차 SMA를 위해 지난달까지 7차례 회의를 열었다. 아직까지 추가 협상 일정은 언급되지 않고 있으나 8차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쿠퍼 차관보는 "우리는 면대면 회의를 선호하고, 서울에 있는 동료들도 대면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잡기가 쉽지 않다. 우리측 협상대표로 지난달 미국을 다녀온 정은보 방위비분담금협상대사도 지난 4일에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미국 협상팀을 한국에 부르는 것 역시 코로나19로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협상이 열려도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쉽게 말하면 '증액'이다. 총선을 앞둔 지지층의 여론과 향후 국회 비준 절차 등을 고려하면 한국 정부가 기존에 알려진 잠정 합의안보다 높은 금액에 동의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