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개미' 투자 열풍..."주식만 있나, 펀드는 인덱스·IT로"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6:32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6:44

대형株 외 투자 상품으로 시각 넓힐 '기회'
경제 주도 업종·가격 메리트 '펀드' 추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외 증시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저가 매수' 기회를 엿보고 투자 시장에 밀려 들어왔다. 개인은 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시장에선 개인이 주식 외에도 인덱스 펀드나 다양한 상품으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진정 국면에서 주목할 만한 펀드를 선보였다. 성장주나 반등이 예상되는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형 펀드가 주를 이룬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성장주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 2개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이다. 또 변동 장세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신한BNPPSHAI네오(NEO)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H)을 선보였다.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투자신탁은 신성장 산업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국내 IT 섹터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23.68%, 콜론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 9.39%, SK하이닉스 6.53% 등에 투자한다.   

미국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은 미국 내 우량 성장주 40~60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자본 증식을 추구하는 펀드다. 최초 설정 이후 10년이 지났다. 현지 리서치팀의 계량 분석에 기초로 한 일관성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재간접 형태로 운용하며, 현재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정도다. 

KB증권은 주식형 펀드를 내세웠다. 향후 글로벌 경제를 이끌 '주도 업종'과 펀더멘탈 대비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강조했다.

주도 업종과 관련해선 IT섹터가 다른 섹터 대비 이익 성장의 가시성이 가장 탁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락 장세 이후 반등 국면에서 주도주는 대부분 이전 사이클의 주도 섹터에 속했다는 점을 감안해 △KB통중국4차산업펀드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를 선정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중국·홍콩 등에 상장된 중국 관련 주식 중에 신기술 관련 테마 선두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직접 운용과 아웃소싱을 통해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2등급(높은 위험) 펀드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는 글로벌 IT 종목을 담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인텔, SAP, 애플, 삼성전자우선주 등을 담고 있으며, 운용 순자산 1조원이 넘는 공룡 펀드이기도 하다.

KB증권은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는 반등 국면에서 액티브보다 인덱스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는 점에서 △KB스타미국S&P인덱스펀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를 꼽았다. 또 국내 증시 하락이 금융위기 때보다 과도하다는 점에서 △한국투자삼성그룹주자1펀드를 선정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을 추종해 지수 변동률 만큼의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지수 추종 외에도 저위험 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 규모도 1조원이 넘는다.

한국투자삼성그룹주자1펀드는 삼성그룹주에 투자해 장기 고수익을 추구한다. 우수한 경쟁력과 양호한 재무구조,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 제고가 예상된다.

신긍호 KB증권 IPS본부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경기 우려가 증폭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주식 시장이 이러한 공포를 선반영했다는 점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위기탈출 국면에서 투자하면 좋을 만한 핵심 펀드를 통해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