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가 월화극의 본격 부활에 앞서 4부작 드라마로 복귀 기지개를 켠다.
1일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김주만 극본, 유영은 연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참석했다.
'계약우정'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연재되며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KBS] 2020.04.01 jyyang@newspim.com |
이날 이신영은 "찬홍이가 원작과 다른 점은 확실히 사투리"라며 "실제 배우들이 연기를 하기 때문에 사투리가 조금 더 현실감있고 보는 재미가 있다"고 원작과 차이점을 기대했다.
김소혜는 "캐릭터의 환경들이 조금씩 다르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경우도 웹툰에서는 제가 아니라 찬홍이었고, 찬홍과 제가 아는 사이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 마음을 여는 과정이나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나올거 같다"고 말했다.
'계약우정'에 출연하는 삼인방은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예비청춘스타들이다. 이신영은 "사실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크더라.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좋게 나와 다행이다. 많은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연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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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외모와 성적 모두 1등급인 엄친딸 엄세윤 역의 김소혜는 "엄친딸보다는 급식을 먹으러 뛰어가는 이미지와 가까웠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이라며 "저는 외적으로 옷을 예쁘게 입으려고 노력하고 단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허돈혁 역의 신승호는 "외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준비했다. 걸음걸이에도 신경쓰고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가 풍기는 캐릭터라 눈빛이나 목소리도 연구를 많이 했다"며 "성격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피지컬만 봤을 때에는 닮은 느낌이다. 키가 186cm"라고 높은 씽크로율을 예고했다.
특히 신승호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시와 미스터리의 결합으로 '시스터리'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그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이신영도 "색감과 색채의 조화가 좋다"며 "화면이 정말 예쁘다"고 영상미에도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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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는 "우정에 대한 얘기다보니, 10대나 20대 분들은 공감하고 30대부터 80대 분들은 그때를 추억하며 '우리 우정은 이랬는데'라며 보실 수 있을 거다. 시를 좋아하는 분들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계약우정'은 KBS가 지난해 종영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오랜만에 재개하는 월화드라마다. 신승호는 "많은 분들이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부담감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마냥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출연하는 KBS2 4부작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은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