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28명 증가, 해외감염·구로만민교회 추가 확진
1회 공무원 시험 6월 연기, 13일 2회 시험과 병합 실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해외 확진자 추가 발생과 구로만민교회 집단감염 확산으로 서울시 확진자가 45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추가확진을 막기 위한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1회 공무원 시험을 6월 13일로 연기, 2회 시험과 병합 실시한다.
서울시는 31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454명으로 전일대비 2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코로나19 통합사이트] 정광연 기자 = 2020.03.31 peterbreak22@newspim.com |
해외 접촉 감염자와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구로만민교회) 집단감염 사태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구로만민교회 감염자는 총 32명으로 이중 서울시민이 29명, 타시도 확진자가 3명으로 확인됐다. 신도가 25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 2차 감염자가 7명이다.
금천구에서만 교회 신도 4명이 무더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 속도가 심상치않다. 이에 서울시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중이다.
확진자 중 1명이 다니던 금천구 소재 회사 직원 56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5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또 다른 확진자 2명이 근무한 금천구 소재 콜센터 직원 73명 중에서는 양성 1명, 음성 71명이 확인됐다. 2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구로만민교회 교인 및 접촉자 등 총 487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32명, 음성이 444명, 검사중인 사람은 11명이다. 계속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추가 감염 여부를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접촉 확진자도 8명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입국자가 5명, 영국 입국자가 3명이다. 현재 서울시는 유럽과 미국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를 진행중이며 내일부터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확대한다. 이들에 대한 집중관리가 추가확산을 막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서울시는 3월에서 4월로 연기됐던 '제1회 공무원임용 필기시험'을 연기하고 6월 13일 전국 공통으로 실시되는 '제2회 지방직 시험과 병합해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일반토목, 간호직 등 1회 선발인원 650명은 2회 지방직 선발인원 2285명과 합산, 6월 13일 병합시험에서 총 2935명을 선발한다. 서울시는 세부 변경사항을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게시해 응시생들의 혼란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태균 행정국장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응시생들이 몰릴 경우 감염확산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수험생들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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