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주빈(25)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이 4월 재판을 앞두고 반성문을 제출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박사방' 공범들이 재판부에 일제히 반성문을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경찰차량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
지난 9일 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9일부터 이날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B군(16)도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반성문을 냈다. B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안에서 최소 8000명~최대 2만명이 가입된 '태평양 원정대'를 별도로 운영하며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직 공무원 C씨도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에 지난 2일과 16일 반성문을 낸 데 이어 30일에도 반성문을 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D씨도 지난달 4일과 24일 반성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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