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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달러 써도 환율 상승···4월 경제지표가 '방향 가늠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6:56

30일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도 환율 반등
다음달 1분기 GDP·무역지수 등 발표가 중요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 당국 시장안정화 조치로 원달러 환율 시장이 일단 120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지지선인 1300원과 거리를 벌렸지만 펀더멘탈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물경기 영향을 수치로 확인하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주 연속 50원 넘게 오르던 환율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지난주 35원 되돌림을 보였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오른 1224.4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120억 달러 상당이 시중에 공급된다는 소식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리스크 오프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9일 한국은행은 오는 31일부터 한미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120억달러를 시중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1차 공급액은 7일물 20억달러, 84일물 100억달러로 구성된다. 이는 지난 2008년 1차 공급액인 40억달러 대비 세 배에 이르는 규모지만 환율 안정에 제한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새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7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10만명, 13만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월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해외 기관들도 앞다퉈 부정적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국내 성장률이 전년대비 최대 12.2%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와 S&P도 전망치를 0.1%, -0.6%까지 내렸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세계 경제가 이미 침체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저지되지 않으면 환율 시장 안정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이 재료로 반영됐으나 환율방향을 완전히 반전시킬 재료는 아니다"라며 "강달러 기조가 이전보단 해소됐지만 안전자산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 지수 낙폭이 확대되었지만 달러 리보금리(3개월)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경색이 충분히 완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실물 경기 충격이 확인되면 시장 공포심리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4월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비롯해 3월 수출입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무역지수 등이 발표된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월 지표가 안 좋을 수 밖에 없는데다가 '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4월 들어서도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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