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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수성' vs LG생활건강 '확장'…투자 격차 커지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7:19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5:09

아모레퍼시픽, 전략·목표 재점검...해외 사업도 제동
LG생활건강, 글로벌 확장 집중...아시아·북미 공략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수익성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 (배동현 아모레퍼시픽 그룹대표)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화장품업계 라이벌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목표를 두고 온도 차를 드러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실 다지기를 위한 '수성'에 나섰고 LG생활건강은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뷰티 시장 점유율 추이. 2020.03.25 hj0308@newspim.com

◆아모레퍼시픽 전략·목표 재점검...해외 사업도 제동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경영진들이 모여 올해 전략과 목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일부 세부 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중점 전략으로 꼽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경험 강화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 ▲글로벌투트랙 성장가속화 ▲사업구조 최적화 ▲조직문화혁신 등에 대한 기조는 유지하되 세부 전략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해외 시장에 투자해 온 채널 확장, 생산기지 건립 등 계획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그륩은 3~5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현재 37%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3년까지 50%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러시아 법인(Amorepacific Russia LLC)을 신규 설립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 대내외 변수가 발생하면서 당장 동남아 생산기지 설립 계획부터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화장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진 기지로 말레이시아를 낙점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해왔다.

신규 먹거리로 부상했던 중국 현지 필러사업도 접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를 기점으로 필러 사업을 주력으로하는 에스트라상하이 법인(AESTURA (Shanghai) TRADING Co.,Ltd.)을 청산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중점 전략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지만 투자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 전략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투자 계획 등을 밝히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실적 추이. hj0308@newspim.com

◆LG생활건강, 글로벌 확장 집중...아시아·북미 공략 

반면 LG생활건강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뉴에이본(New AvonLLC)을 인수했고 치약브랜드인 '루치펠로 코리아' 지분 인수, 더페이스샵 중국 공장 인수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굵직한 투자가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 달 중저가 더마 브랜드 '피지오겔' 아시아·북미시장 판권을 2000억원의 거금을 들여 인수했다. 이는 2010년 더페이스샵 이후 지난 10년간 단행한 M&A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더마화장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아시아권에서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였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인수한 CNP(차앤박화장품) 브랜드를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웃도는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성공한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 생산력, 연구개발, 유통 등 인프라를 통해 피지오겔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공장이 하반기 완공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금액은 2566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피지오겔 인수 후 더마화장품과 퍼스널케어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자체 보유한 연구 및 생산 역량,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오겔을 글로벌 대표 더마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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