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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코로나19로 외출 통제 한 달…장병들 "정신적으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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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 "여자친구‧부모님 두 달 넘게 못 만나…스트레스 극심"
국방부 "대비태세 유지‧코로나19 차단 위해 불가피한 조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장병들의 출타가 전면 통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최근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을 고려, 앞으로도 출타 제한을 유지할 방침을 밝혔는데 이와 맞물려 장병들의 스트레스는 점차 커져가고 있다.

육군 모 부대 소속 A 장병은 26일 뉴스핌에 국방부의 출타 통제 지침 이후 한 달 간의 장병들의 상황을 상세히 제보했다. A 장병은 "국방부의 출타 통제로 인한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여자친구가 있는 많은 장병들이 적게는 2개월, 많게는 그 이상을 여자친구와 만나지 못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만나지 못해 스트레스가 극심한 장병들도 많다"도 전했다.

A 장병은 그러면서 "언론에는 장병들이 (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결하고 만족스럽게 지낸다고 나왔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20일)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 국방부, '삼겹살 데이' 등 장병 스트레스 해소 위한 지침 마련…"긍정적" 자체 평가
    장병들 "우리가 가축이냐…맛있는 것 먹는다고 스트레스 해소 되나" 불만 ↑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로 외출‧외박‧휴가 등 출타가 전면 통제된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장병 스트레스 관리 지침'을 시행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체 리듬 정상화 유지를 위한 스트레칭‧산책 등 동적인 활동 적극 시행 및 체력단련 시간 확대 운영 ▲기존 교육훈련에서 집중정신교육·인성교육 등으로 변경을 통한 안정적 부대 운영 추구 및 부대원들 간의 소통을 확대 ▲체육행사‧각종 경연대회‧삼겹살 데이, 장병 선호 급식 추가 편성 등 장병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 시행 등이 있다.

또 ▲편의시설(충성클럽, 체력단련장 등) 이용시간 확대 및 병영생활 전문상담관‧군종장교에 의한 장병 상담활동 강화 ▲지휘관의 재량범위 내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 ▲격리장병에 휴대전화 지급 ▲한시적으로 영상통화 허용 등도 군이 시행 중인 장병 스트레스 관리 지침이다.

국방부는 이러한 지침이 장병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 출타통제가 지속 유지되는 상황에서 장병 개인별 심리적 고립감의 근본적인 해소는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지침을 통해 출타통제와 연계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스트레스 관리 지침에 의한 부대별 노력에 의해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1월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일과시간 이후, 스마트폰으로 통화 및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장병들은 국방부의 '스트레스 관리 지침'에도 불구하고 출타 통제 지침이 기약 없이 길어지는 상황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 모 부대 소속 B 장병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선임들 때문에 너무 힘든데 이에 대한 돌파구는 없고 출타도 못 하고 화병날 것 같다"며 "그동안 휴가 나가는 날만 기다리면서 버텨왔는데 평일 외출도 못 나가고 근무는 힘들고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다른 육군 부대 소속 C 장병은 "지금 병사들 사기가 완전히 바닥이고 다들 예민해져 있다. 출타 통제 때문에 예전 같았으면 그냥 넘어갈 일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다"며 "특히나 요새 언론에서 군의 경계실패를 문제 삼으니 훈련까지 너무 빡빡해져서 더 힘들다"고 말했다.

한 해군 부대 소속 D 장병은 "출타통제 지침 내려온 날로부터 이틀 뒤가 (휴가를 못 나간 지) 6주차 되는 날이었다"며 "가족들을 못 본지 너무 오래됐다. 우울하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그러면서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는 출타 통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국방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령 출타통제 지침 해제일을 사전에 지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교육부가 초‧중‧고 개교일을 지정하고 상황에 따라 연기하는 것처럼 국방부도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해 달라는 것이다.

공군 모 부대 소속 E 장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휴가 나가기 하루 전에 출타제한 조치가 시행됐다"며 "언제 제한 조치가 풀리는지 모르니 너무 답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장병은 "군에서는 병사들한테 맛있는 것 먹이면 스트레스 줄어드는 줄 알고 그러는데 우리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이게 가축이랑 다를 바가 뭐냐'는 얘기도 한다"며 "국방부에서 '언제까지 출타 통제가 유지된다'라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했으면 하는 것이 장병들에게는 실낱같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군내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장병들 "출타 제한 조치 해제 시점 정해 달라" 요청
    국방부 "코로나 상황 전망 불확실, 지침 해제일 사전 지정 어려워…오히려 혼란 초래할 수도"

국방부는 출타 전면 통제로 인한 장병들의 스트레스 누적은 이해하나, 대비태세 유지 및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당분간 이같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먼저 장병들이 요구하는 대로 출타 통제 지침 해제일 지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교육부의 경우 수업준비 등 개교일 사전예고가 필요하나, 장병 출타통제는 휴가를 제한(삭감)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이후로 보류(보장)하는 통제로서 교육부와는 차이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으로 인해 장병 출타통제 해제일을 사전 지정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예측 불가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사전 지정된 해제일을 연기할 경우, 장병들의 큰 혼란으로 인해 정상적인 부대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군은 군사대비태세 유지라는 평시 임무 수행을 위해 임무수행의 주체인 장병들의 엄격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출타통제 해제일을 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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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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