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방역에 큰 도움 줘...협력관계 수준 높이길 바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14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한국에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 주석은 "중한은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은 중국의 방역 상황에 안부를 묻고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의 어려움이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며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한국이 맞닥뜨린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며 "중국은 힘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조속히 감염병과 전쟁에서 함께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며 "중한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로 전문은 이날 한국 이외에도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중동의 이란에도 보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