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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중금채 155조'로 확대, 코로나 '유동성' 긴급 편성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6:04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7:12

올해 채권 조달 확대, 중소기업 저금리대출 실탄
4월부터 적격담보증권 편입으로 금리 인하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금융채(중금채) 발행 규모를 대폭 늘린다. 또한 중금채 발행 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 기업들의 대출 금리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기업은행은 올해 모두 원화 155조원, 외화 25억달러 규모 중금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화채권 기준으로 지난 2016년(77조원) 대비 두 배 확대된 규모다. 기업은행은 지난 5년간 매년 중금채 발행을 늘려 왔으며, 올해 1~2월에는 20조8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20.03.13 bjgchina@newspim.com

중금채는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금융채권으로 발행한도는 자기자본의 20배에 달한다. 시중은행이 자기자본의 3배까지 금융채를 발행할 수 있는 데 비해 훨씬 큰 규모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조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피해 극복을 위해 초저금리 대출을 3조2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금채 조달 재원 대부분은 기업 금융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중금채가 적격담보증권에 편입되면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은 오는 4월부터 중금채와 함께 ▲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MBS를 적격담보증권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시중은행은 한은으로부터 대출 받을 때 국채 등을 담보증권으로 제공해 왔는데, 앞으로는 중금채도 담보증권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시중은행의 중금채 매수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발행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입장에서 조달 금리가 내려가면서, 기업들에도 더 낮은 금리로 대출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중금채 평균 금리는 지난 2012년 3.5%에서 올해 1% 초반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중금채 발행 평균금리는 1.75%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적격담보증권 범위 확대는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기관들의 채권 발행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불안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채권 소화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번 적격담보증권 편입 조치가 안정적인 중금채 발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64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달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할 예정이다. 모두 코로나 대응 실탄 확보를 위해서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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