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던 신천지 교육생인 20대 여성이 진주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주 가량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던 진주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던 자가 격리자가 물건을 구매한 다이소 진주도동점이 일시 폐쇄됐다.[사진=이경구 기자] 2020.03.11 |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구에 거주하고 있던 자가 격리자가 고향인 경남 진주로 이동한 후 사후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신천지 교육생에 대한 격리해제를 위한 사전 과정으로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8시쯤 아버지 차로 오빠와 대구에서 진주로 출발해 오후 10시쯤 진주에 도착했다.
이 확진자는 대구에 직장을 둔 23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 교육생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대구 북구에서 자가격리자로 지정돼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격리를 해야 하는 기간이었다.
다음 날인 9일 자택에서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지난 10일 아버지 차를 이용해 오후 7시 52분부터 오후 8시 4분 사이에 마스크를 낀 채 다이소 진주도동점 1층에서 물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CCTV확인결과 당시 다이소 진주도동점 1층에는 직원 1~2명과 손님 7~8명이 있었다. 이어 도보로 이동해 인근 GS25 진주상평점에서 과자를 산 후 오후 8시15분 결제를 하고 귀가 했다.
진주시 보건소는 11일 오전 11시 45분쯤 대구 북구 보건소로부터 이 여성이 확진자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여성은 양산부산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주시는 즉시 확진자 자택과 다이소 진주도동점, GS25 진주상평점을 방역소독하고 일시 폐쇄했다. 가족은 자가격리 중이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무단이탈한 해당 확진자에 대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또 방문 장소의 CCTV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중이며 조사결과 확진자와 접촉자로 판단되는 사람들은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시는 지금까지 퇴원자를 제외한 코로나19 전체 검사 의뢰자는 1391명으로 이 중 1285명이 음성 판정받았으며 106명이 검사 중이다.
신천지 교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교인 숙소로 활용되고 있는 집단시설 2개소를 추가로 파악해 방역과 출입 통제했다. 이들 시설에 거주하고 있던 5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진주시에서는 지난달 21일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2명(경남 3, 4번)이 완치돼 8일 퇴원 조치됐으며 아직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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