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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용카드 온라인결제 3.2%p↑…코로나19에 '언택트' 소비 가속화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4:35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4:35

온라인 비중 1월 21%→ 2월 4주 27.8%까지 치솟아
2월 전체 승인실적도 감소…1월보다 25.7% '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2월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중이 전월보다 3.2%p 높은 24.2%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 패턴에서 대면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 소비'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관련 개인 신용카드 2020년 2월 이용실적. 2020.03.11 Q2kim@newspim.com

11일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2월 개인 고객 신용카드 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2월 오프라인, 온라인 결제 비중이 각각 75.8%와 24.2%로 나타났다.

2월 온라인 결제 비중은 지난 1월 21%와 비교해 3.2%p 치솟았다.

온라인 결제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비례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할수록 온라인 결제가 늘어난 것이다.

1월 첫째주에는 21.6%에 머물렀으나 국내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1월 다섯째주에는 24.0%까지 올랐다.

2월 첫째주(2.3~9) 온라인 결제 비중은 24.3%였다. 이어 둘째주(2.10~16)에는 21.0%로 하락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방심은 금물이지만 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10일),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13일)이라며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독려한 효과가 반영돼 오프라인 결제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전파자' 31번 확진자 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셋째주(2.17~23)에는 다시 23.9%로 2.9%p 증가했다.

매일 수백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넷째주(2.24~3.1)에는 온라인 결제 비중이 27.8%로 급증했다.

전체 카드 결제액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대면접촉을 피하면서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

2월 개인 신용카드 총 결제액은 38조 1563억원으로 전월 51조 3364억원과 비교해 25.7% 감소했다.

통상 매년 1월 대비 2월 실적은 10%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1월에 설 연휴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며 영업일도 2월보다 2~3일가량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2월 총 승인실적이 전월보다 25.7%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전자상거래 이용실적이 22.1% 증가한 것을 보면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며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결제 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 코로나가 언택트 소비로의 패턴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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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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