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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S&P "아태 경제손실 250조원"…최악 시나리오 내는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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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F "세계 경제 전망 후퇴... 매우 불확실한 상황"
브루킹스 "최악 상황, 세계 GDP 335조원 증발"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글로벌 주요 분석 기관들이 일제히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강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아직 바이러스 확산이 제동이 걸릴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요 경제분석 기관들이 최악 시나리오란 전제 하에서 과감한 손실 예상치를 내보임에 따라 글로벌 정책 당국의 긴급 대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국제 신용분석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더 많은 피해 우려돼'란 제하의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발생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4.0%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U자형 회복이 올해 후반부터 개시되겠지만 그 때까지 전반적인 경제적 손실액은 무려 2110억달러(약 25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S&P "하반기 U자형 경제회복 불구 피해 막심"

S&P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낮춘지 보름 만에 다시 1.1%로 낮추고, 일본 경제가 0.4%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 경제는 올해 4.8% 성장하는 데 그쳤다가 2021년에 6.6%의 강한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숀 로체(Shaun Roache) S&P 아태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 한국의 가계지출이 더 약화되기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지면서 외부 역풍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업무 복귀가 감염 재발 우려로 인해 매우 느리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코로나19 전염병이 노동력이나 자본재에 영구적인 피해를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아태 지역경제가 2021년 말까지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만큼의 고용와 생산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로체 수석은 "U자형 경기 회복도 재무여건을 악화하는 211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부 경제 활동은 영구히 사라질 것이고 특히 서비스 산업이 그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또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에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과거 경기 하강 때보다 경기부양 가속페달을 가볍게 밟고 있다는 점을 중요한 가정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인력 이동이 많고 공급망이 넓은 홍콩, 싱가포르, 태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홍콩 경제는 0.8% 위축되고, 싱가포르는 정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국은 1.6% 성장률을 예상했다.

호주의 경우 올해 1.2% 성장하는 데 그치는 등 상당히 경제가 취약할 것이라면서 "서비스가 고용의 80%를 차지하고, 관광 및 재량소비지출이 7%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주 연방준비은행은 기준금리를 0.25%까지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체 수석은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인도와 같은 아시아 신흥시장은 중국과 세계 공급망에 덜 노출되어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 취약한 의료 인프라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자산에 더 높은 프리미엄(가산금리)을 요구하게 되면 정책당국은 금리인하와 재정지출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수 있고 이것이 경제성장에 더욱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 IIF "미국과 중국 성장률 전망 악화"

이날 국제금융협회(IIF)도 코로나19의 충격에 따라 올해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IF는 이번에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3%로 낮추고, 중국은 5.9%에서 4%로 수정했다. 또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도 당초 2.6%에서 1% 수준으로 크게 하향 수정했다. 미국과 중국 외에도 독일과 일본 그리고 신흥시장이 이번 사태에 매우 취약해 보인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다만 IIF는 "앞으로의 결과는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지금으로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IIF는 연방준비제도의 긴급 금리인하에 대해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신흥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설 기회를 열어줬다"면서, 특히 멕시코와 남아공에게 중요하고 전반적인 신흥시장에도 좋은 정책이라며 "이러한 금리인하 사이클은 신흥시장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세계경제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을 덜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 역시 흔들리는 중이다.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종전 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밥 슈워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여전히 진화하는 부식성 충격으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보장이 부족해 경제의 이중적 위험, 불평등의 증가를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울부짖는 분석기관들 "최악 시나리오 가정"

한편, 지난 2일 브루킹스 연구소는 총 7가지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코로나19 최악의 경우 세계GDP 335조원이 증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인구가 27만명 사망할 것이란 예측도 포함했다.

[자료=브루킹스 연구소]

지난달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코로나19가 '글로벌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20%에서 40%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세계 경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도 취약한 상태였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스완(black swan)은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이나 사태를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17일 무디스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1%에서 1.9%로 하향 수정하면서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때 올해 주요 20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전망하며, 지난해 11월 제출했던 2.6%보다 0.2%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8%로 회복되는 것으로 제시했다. 당시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기초 시나리오에서 1.7%로 고수했다.

다만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대유행병으로 번져나간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보다 더욱 클 것"이라면서 "경제 전망을 더 큰 폭으로 하향 수정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추가 하향 수정 시나리오의 경우 중국 경제 성장률은 4.0%까지 떨어지고, 한국·호주·일본·캐나다·중국·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나아가 미국까지 경제 충격을 받으면서 G20 세계경제 성장률이 2.1%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무디스는 내다봤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세계 주요 기관들도 일제히 경제 전망을 하향 수정하고,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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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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