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주 '확진' 시부모 아들집 다녀간 후 며느리에게 증상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전남에서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 차단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광양에서 발생한 네번째 확진자는 울산광역시 19·20번 확진자인 시부모의 며느리로 36세 여성"이라며 "이번 확진자는 울산 동구에 거주한 시부모가 지난 2월 20일부터 21일 광양 소재 아들 집에 방문 후 26일부터 기침, 오한 등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이어 김 지사는 "1일 시부모가 양성 판정을 받아 아들 가족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며 "즉시 검체 채취 후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며느리만 양성으로 판정돼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즉시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 2월 24일 부터, 남편은 27일부터 줄곧 자택에서 머문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 신속대응팀과 광양시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또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을 즉시 도민께 알려드리겠다"며 "이후 추가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1:1 간부공무원 전담제를 실시해 매일 점검하는 등 시군과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시와 여수시에 마스크를 각각 2만장씩 총 4만장 지원했으며, 이날 확진자가 나온 광양시에도 현장상황을 감안해 적정 물량을 지원키로 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