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학교 내 감염 막아라"…日, 임시 휴교 움직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홋카이도, 기초 지자체에 27일부터 임시 휴교 요청
일본 정부는 "감염자 나온 인근 학교도 휴교 고려해달라" 통지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가 지역 내 모든 초·중학교가 휴교할 수 있도록 기초 지자체에 요청하겠다고 26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 교육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도내 1600여곳에 이르는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할 수 있도록 기초 지자체에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상이 되는 학교는 공립 뿐만 아니라 사립학교도 포함된다. 앞서 홋카이도에서 교원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일본 정부 역시 전날 각 지자체에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 경우 해당 학교 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까지도 임시 휴교를 검토하라고 통지를 보냈다. 일본 내에서 대대적인 휴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스크 쓰고 전철 이용하는 일본 도쿄 시민들. 2020.02.18 goldendog@newspim.com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에베쓰(江別)시에선 사립 초·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원과 급식 배식원의 감염이 확인됐다. 

미요시 노보루(三好昇) 에베쓰시 시장은 전날 "시내 모든 학교를 휴교하는 대응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도 같은 날 도 교육위원회에 "감염 확산 방지와 불안 해소를 위해 휴교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홋카이도 교육위원회는 이날 도의회에서 27일부터 1600여개 초·중학교의 임시 휴교를 각 기초 지자체에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휴교 결정은 기초 지자체 교육위원회에서 하기 때문에 전 학교가 휴교를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수의 학교가 임시 휴교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도 학교 감염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각 지자체에 보낸 통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학교 생활 중 발열·기침 증상을 보였던 경우 학교보건안전법에 근거해 신속하게 임시 휴교를 결정하라'고 요청했다.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학생도 출석 금지가 가능하다. 금지 기간은 중국 우한 귀국자들에게 적용됐던 외출 자제기간인 2주다. 

또한 문부과학성은 감염 학생이 나온 학교 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도 휴교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도 전날 회견에서 "기초 지자체 단위에서 복수 감염자가 나왔던 경우, 해당 지역의 학교들을 휴교하는 방안을 선택지에 넣어달라"고 언급했다. 

문부과학성이 상정하는 대상은 공립 초·중학교 뿐만 아니라 사립 초·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도 포함된다. 해당 통지는 강제력을 갖고 있진 않지만 신문은 "감염자가 발생했던 초등학교 인근의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은 휴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모노에 마스크를 쓰고 도쿄 아사쿠사를 방문한 관광객. 2020.02.19 goldendog@newspim.com

◆ 학교 관계자·학부모 사이에선 불안의 목소리

일본 행정당국에서 대대적인 휴교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교육 현장에서는 초조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 휴교를 할 경우 수업일수를 맞출 여유가 적은 데다, 새 학년으로 진급하기 위한 절차 등의 문제도 남아있다. 

앞서 60대 여성교사의 감염이 확인된 지바(千葉)시에서는 해당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를 오는 3월 4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바시 교육위원회는 휴교 대상 학교를 확대할지 여부에선 "향후 검토하겠다"고 했다. 

도쿄 아다치(足立)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 관리직은 "일주일 단위로 쉬는 날이 늘어난다면 수업 내용을 연내에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졸업식이 신경 쓰인다며 "마무리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행사를 열어 학생들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졸업식과 입학식에 대해서도 통지를 보내 진행방식의 변경이나 연기 등을 요청했다. 

현재 일본 트위터 상에서는 "#학교를 휴교하자" "#학교를 쉬게 하자"는 등의 트위터가 잇따르고 있다. 휴교를 요구하는 인터넷 상의 서명 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오사카(大阪)부에 거주하는 한 여성(35)도 최근 세 자녀와 의논해 당분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성은 "아이들이 감염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확산해서 부모님이나 같은 맨션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옮길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그녀의 세 자녀는 같은 지역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갑작스러운 휴교 방침에 당황해하는 부모들도 있다. 하마마쓰(浜松)시에 거주하는 여성(41)은 "감염자가 없어도 휴교를 하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여성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두고 있다. 그가 근무하는 회사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감염자가 나올 경우 회사를 쉴 수 있게 하지만, 감염자가 없는 휴교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여성은 "휴교를 한다고 해도 아이들은 외출을 할 것이고, 학원에 다닐 수도 있다"며 "학교만 쉰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와 보육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거주 여성 회사원(39)도 "아이가 쉬어도 일은 쉴 수 없다"며 "보육원이 휴원이 된다는 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