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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쓰러진 20대 코로나19 의심환자…검사 앞두고 도주극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23:11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23:11

휴대전화 전원끄고 1시간동안 잠적...경찰 "입건여부 법리검토"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고 주장하던 20대가 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도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2일 광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광주의 한 대형서점에서 A(24)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됐다. 

A씨는 병원 이송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왔다", "가끔 기절하기도 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0.02.22 kh10890@newspim.com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A씨의 발언 내용과 증상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119구급차를 타고 오후 4시 48분쯤 조선대병원에 도착한 A씨는 약 3시간 뒤 건물 후문으로 달아났다.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의료진이 잠시 관심을 돌린 사이 병원을 빠져나간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했다.

그사이 경찰은 마스크와 장갑을 챙겨 A씨 추적에 나섰다. A씨와 접촉한 구급대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소방서는 이송 장비를 소독했다.

경기도민인 A씨는 최근 집을 나가 가족이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A씨가 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은 경기도에서 광주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도주극 벌인 20대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0.02.22 kh10890@newspim.com

휴대전화 등을 끈 채 잠적한 A씨는 1시간여 만에 선별진료소로 되돌아왔다. A씨는 음압병상을 배정받아 코로나19 검사 절차에 들어갔다.

A씨가 머물렀던 서점도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 폐쇄에 나섰다. 서점 안팎 곳곳에서는 긴급 방역이 진행됐다.

경찰은 A씨의 경과를 지켜본 뒤 정확한 도주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A씨가 거짓 의심환자 행세를 했는지, 격리조치 중 보건당국의 통제에 따르지 않았는지 등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법리 검토를 거쳐 입건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명이며 이중 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5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이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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