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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투자기회? 중국증시에 글로벌 자금 꾸역꾸역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3:25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6:45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코로나19 상황을 절호의 투자 기회로 보고 중국 본토증시 주식 A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가 중국 코로나19를 두려운 눈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을 끈다.

전 세계가 중국 코로나19의 공포로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순매입 기준 이미 800억 위안 어치에 달하는 중국 주식을 사들였다.

서방 국가 전문 기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대로 급격히 후퇴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경제 앞날의 반영이라고 하는 증시에서 외국 자본의 스탠스는 '바이차이나'의 정반대 뱡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외국자본의 중국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과 투자 패턴은 작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이 주목하는 주식은 실적이 좋고 수익률이 높으며 리스크가 낮은 성장주들다. 중국에서는 이런 주식을 백마주라고 한다.

최근 외자가 집중적으로 매매한 백마주들 가운데 순매수 상위 종목은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와 영덕시대(宁德时代) 중국국려(中国国旅) 등이다. 반면 중국평안(中国平安) 해강위스(海康威视) 징둥방A(京东方A)은 대표적인 순매도 상위 종목이다.

이들 순매수 상위 종목과 순매도 상위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두 중국 A주 투자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을 높게 두는 종목들이다. 그중에서도 최고가 주식인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증시로 말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주식이다.

외국인이 중국 본토 상장주 A주 매입에 혈안인 것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가 자본시장에서는 기회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자는 특히 상하이지수가 설날 이후 첫 개장일인 2월 3일 8%가까이 폭락한 이후 꾸준히 매입을 늘려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증시를 지탱한 것은 당국이지만 외국인 자본의 역할도 만만치 않았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손님들이 중국 베이징의 한 대형 마트를 찾아 물건을 구입한 뒤 대금을 치르고 있다.  2020.02.21 chk@newspim.com

여기에다 코로나19라는 재난속에서도 세번째 국제 지수편입이 3월에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중국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수 편입은 단기에 280억 위안의 자금을 A주로 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텐펑증권은 산업추세와 실적으로 보면서 소비섹터와 과기분야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중국 증시의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증시를 전망할 때 가장 유망한 분야로 소비업종을 꼽고 있다. 외국 기관들도 중국의 거대한 소비시장과 1인당 GDP 1만달러시대의 소비수준 향상 등이 소비산업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소비 분야 불루칩은 장기적으로 외국인 포트폴리오의 가장 핵심 투자자산으로 꼽힌다. 구이저우마오타이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는데에도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소비 업종 다음에는 과기분야다. 전문가들은 5G와 신에너지자동차 VR AR게임 빅데이터 산업IOT AI 자율자동차 투자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중국증시는 코로나19 우려가 한창인 와중에서 상하이 지수 기준 이미 설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20일에는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해통증권 리포트는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며 현재의 국면에서 추격 매수는 모험이라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종결되면 중국증시 A주에 대한 투자기회도 지나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외자의 움직임으로 볼때 투자의 적기는 시장이 코로나 공포에 짖눌려 있는 바로 지금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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