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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강남乙 기적' 재현될까…흔들리는 세곡동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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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0대 총선서 '강남을' 당선 이변…세곡동 '몰표' 있었다
과천·위례 지하철 개통, '세곡 vs 개포' 갈등…"빨리 해결해달라"

[서울 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남의 기적'이 재현될까. 

오는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남을(乙)을 다시 한 번 지켜낼지 관심이 쏠린다. 전현희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20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지만, 최근 고강도 부동산정책, 지하철 개통 문제 등을 놓고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다.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핌 DB]

◆ 20대 총선서 강남을 '보수 벽' 무너져…당락 가른 세곡동 표심

2016년 총선 당시, 철옹성이었던 '강남 보수벨트'가 무너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김종훈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대이변이 일어난 것. 전 의원은 개포1동과 수서동을 제외한 선거구 전역에서 6:2 스코어로 김 후보를 꺾었다.

일등 공신은 세곡동 주민들이었다. 강남을은 현재 개포동·일원동·수서동·세곡동 등을 아우른다. 과거 보수색이 짙은 대치동도 강남을에 묶여있었지만, 20대 총선 직전 선거구가 일부 조정되면서 대치동은 신설된 강남병(丙)으로 옮겨갔다. 빠져나간 대치동 주민들의 빈 자리는 세곡동의 젊은 유권자들이 채웠다.

세곡동 공공주택지구에 젊은 직장인들과 신혼 부부등이 대거 입주하던 때였다. 18대 총선 당시 4287명에 불과했던 세곡동 선거인수는 19대 총선에서 8733명, 20대 총선에서 3만1158명으로 늘었다. 강남을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세곡동이 당락을 결정짓는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문풍(文風)'을 타고 세곡동에서 압승을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전 의원은 세곡동에서 상대 후보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세곡동 주민들은 개포·일원 일대보다 두세 배 많은 몰표를 던져줬다. 전 의원에 투표한 강남을 주민 4명 중 1명은 세곡동 주민이었다. 오는 4월 총선에서도 세곡동 민심의 향배가 민주당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9일 개포 1동 주택가 모습. 2020.02.19 chojw@newspim.com

◆ "지하철 개통 기대하고 민주당 찍었는데"…흔들리는 세곡동

세곡동 소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9일 주부 신모 씨(42)를 만났다. 신씨는 지하철 위례·과천선의 세곡동 경유 여부가 지역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어 너무 불편하다. 5만명이 넘는 이곳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세곡동과 개포동 간 위과선 지하철역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현역 여당 의원이 이 문제를 결론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세곡동 표심을 '이미 잡은 물고기'로 여기고, 저쪽 동네(개포·일원)에만 신경을 써줄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인근의 한 부동산 대표는 "(위과선을) 세곡동에 놓는다고 하면, 세곡동 주민들이 난리날 것이고, 저쪽(개포동)에 놓는다고 하면, 저쪽 주민들이 난리나지 않겠냐"며 "총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 전에 결론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전셋값이 폭등했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있었다. 개포 1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개포 2동에서 20년 가까이 전세로 살고 있다는 60대 중년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전셋값이 급격히 올라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김모 씨는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는 목표는 좋은데, 전셋값이 폭등해버리니 나 같은 서민들도 피해보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일원동 주택가에서 만난 70대 여성은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먹고 살기가 너무 어렵다. 주변 사람들 물어보면 다 한국당 찍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선거 전략이 달린 문제라 상세히 설명하진 못하지만 주민들 관심이 큰 현안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강남을에는 현역인 전 의원을 비롯해 정남희 민생경제인권연구소 이사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미래통합당에선 5명이 출사표를 던져 자신감을 표했다. 김상훈 강남광역교통연구소 이사장과 정원석 전 자유한국당 강남을 당협위원장과 김현기 전 서울시 의원, 이지현 전 서울시 의원, 김동수 자유한국당 국가정상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한국당 예비후보로 나섰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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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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