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영중인 '남산의 부장들'도 전주서 촬영...총 40편 지원 예정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60%가 촬영된 영화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올해도 다양한 영화촬영과 제작을 지원해 대박신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공유·박보검 주연의 '서복'(감독 이용주), 찬희·박유나 주연의 '화이트데이',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조제'(감독 김종관) 등의 영화들이 촬영돼 개봉 예정이다.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촬영중인 한장면[사진=전주시]2020.02.17 lbs0964@newspim.com |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야외세트장 부지(4만8888㎡)를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촬영소로 지난 2018년 '기생충'과 '나랏말싸미' 등 12편의 영화가 촬영됐으며, 지난해 '남산의 부장들'과 '서복' 등 9편의 영화가 촬영되면서 대한민국 영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향후에도 제2의 '기생충' 신화를 꿈꾸는 영화인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년째 대안·독립·예술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 도시답게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독립영화의 후반제작도 확대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 △색보정·사운드 16편 △디지털마스터링(DCP) 14편 △편집실 지원 10편 등 총 40편의 영화 후반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4편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전체 지원작품 중 26편은 전북지역 영화작품에 지원토록 해 지역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17~24일까지 '2020년 1분기 전주 영화 후반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할 작품을 이메일(sh7100@jica.or.kr)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지원 분야는 △색 보정/사운드 지원 2편 △디지털 방식으로 포맷을 변환하는 디지털마스터링(DCP) 지원 1편 △편집실 지원 3편 등 총 6편으로, 영화영상 관련 연출 감독과 제작사 중 후반작업 진행 예정인 영화영상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 후반작업시설 구축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총 8억3000만원을 투입해 영화 후반작업시설인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의 노후장비를 전면 교체했다.
한편 영화촬영 및 영화·영상 후반기 제작지원 등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www.jeonjustudio.or.k) 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ji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