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이만수의 인생야구]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 선수전용버스 '3톤트럭 뚝뚝이'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06:41

최종수정 : 2020년02월16일 21:12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이 건립이 되었다. 우리들의 숙원이었던 야구장이 건립이 되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환호성과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그러나 기쁜 가운데서도 신축야구장까지의 이동수단이 걱정이 되었다.

이전까지 훈련 할 때나 경기 할 때면 축구장을 빌려 하얀 가루를 손으로 뿌려서 선을 그어가며 경기를 준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축구장을 빌리지 않아도 되고 손으로 가루를 뿌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동안은 훈련 할 때나 게임 할 때 비엔티안 중심지에서 했기 때문에 오토바이로 선수들이 이동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시내에서 35분이나 떨어진 장소의 신축야구장에서 훈련하거나 게임을 해야 한다.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에 앉아 있는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3톤트럭 뚝뚝이'.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대부분 학생들의 교통수단이 오토바이 이기 때문에 시내에서 야구장까지 가기에는 위험하기도 하고 선수들이 피곤하기도 하기 때문에 오토바이 타는 것을 금지 시켰다.

가장 좋은 이동수단은 대형버스다.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는 라오스 선수들에게 대형버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보다 못한 제인내대표와 임재원단장이 3톤짜리 트럭을 사서 버스로 개조하자고 했다. 물론 트럭 값이나 개조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동남아에서는 오토바이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이 뚝뚝이다. 대형버스를 살 형편이 못 되는 라오스야구단에서는 3톤짜리 트럭을 개조해서 선수들이 30명 정도 탈 수 있도록 새롭게 트럭뚝뚝이를 만들었다. 아쉬운 대로 이렇게라도 선수들을 태울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비록 3톤짜리 트럭 일지 모르나 여기 라오스에서는 모두의 교통수단으로 너무나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임재원단장과 제인내대표, 그리고 의성교회 여러분들의 모금으로 인해 많은 라오스 선수들이 편안하게 야구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감사하다. 라오스에 야구가 뿌리를 내리기 까지 이렇게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봉사가 있다.

언젠가 라오스야구가 자립했을 때 라오스 야구인들이 이런 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더 낮은 자리로 사랑을 흘려 보내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만수(61)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