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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기생충' 촬영장소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복원 계획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0:19

2026년까지 24만6746㎡ 규모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완료

[고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영화 '기생충'이 제작된 고양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없을까요?"

요즘 아카데미상으로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는 K-시네마 매니아들의 꿈이다.

경기 고양시는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휩쓴 기생충 제작 스튜디오인 아쿠아스튜디오를 포함한 24만6746㎡ 부지에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고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왼쪽)이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0.02.12 jungwoo@newspim.com

시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서 기택네 반지하 집과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전체를 정교하게 만들어 촬영이 진행됐으며, 칸국제영화제 당시 사회 양극화를 시각화한 '기생충'의 반지하 세트 등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에 대해 기택(송강호 분)은 "실제 서울시내 어떤 동네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세트이다". 기우(최우식 분)는 "동네를 세트에 지어놓은 것처럼 실제 그런 집에서 촬영하는 것 같아 배우들에게 너무 큰 영향력을 준 것 같다". 기정(박소담 분)은 "미술감독이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다.

시는 우선 기생충 등 아쿠아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 제작사들과 협의 후 세트장을 복원해 영화 학도는 물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체험 관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 오금동에 위치한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다. 쓸모없는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수중촬영과 특수촬영장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기생충을 비롯해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등 '1000만 관객 영화'의 산실이 됐다. 연 평균 20여 편의 영화·드라마·예능물이 제작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실내 스튜디오(1,934㎡)가 추가 설치돼 겨울에도 수중 촬영이 가능해졌다.

오는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고양영상문화단지는 1500억여 원이 투자돼 고양아쿠아스튜디오와 연계한 실내 스튜디오,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콘텐츠센터, 영상R&D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영화 기생충 촬영장소인 고양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모습. [사진=고양시] 2020.02.12 1141world@newspim.com

시는 오는 5월까지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친 뒤 2022년 그린벨트 해제·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3년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거쳐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아쿠아스튜디오를 방문한 자리에서 "1997년 일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초록 물고기'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사회상을 보여준 명작이라면 30년 가까이 흐른 2020년 '기생충'은 106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는 기생충 세트 복원 추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영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킨텍스 배후단지에 들어설 방송영상밸리와 연계하면 고양시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세계적 영화산업도시로 발돋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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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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