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재중국 한인 첫 환자발생, 불안 팽배 칭다오 교민 인터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파트도 밤 9시 넘으면 통행금지
자영 업자들 맨붕 자포자기 상태
한국행 교민 행렬 급격히 증가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일 오전 11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매체 브리핑을 하기 직전 중국 산동(山東)성 지닝(濟寧)에서 한국 교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이 소식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은 첫 사례여서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중국 31개 성시중에서도 특히 우리 교민이 많이 몰려있는 산둥성에는 10일 현재 성 전체적으로 이미 확진 환자가 450명을 넘어 500명에 육박했다.

산둥성은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중 한 곳이며 산둥반도의 칭다오(靑島) 옌타이(烟台) 웨이하이(威海) 등에는 특히 많은 교민이 거주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에 교민 환자가 나온 지닝은 칭다오와도 자동차로 두어시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걱정이 크다. 한국교민이 많은 산둥성 경제 도시로 이번 교민 환자가 발생한 곳과도 가까운 칭다오의 교민 김 현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10일 현재 칭다오와 산둥성 일대 상황을 알아본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일 산동성내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칭다오 칭양구 일대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 가운데 단 한명의 행인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   2020.02.10 chk@newspim.com

-칭다오시 어디에 살고 있고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예 저는 칭다오에서도 교민이 밀집해 있는 칭양(青阳)구에 거주하고 있어요. 대부분 주변 교민들 처럼 저도 지금 자가 격리상태로 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파트 부터 여권이랑 출입증 없이는 출입을 못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예요. 그나마도 밤 9시가 넘으면 출입증이 있어도 출입을 못하게 합니다. 반 감금상태나 마찬가지죠. 스마트폰으로 뉴스보는 것외에는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아요.

-봉쇄 정도가 심한 것 같은데 거리에도 사람이나 차량 통행이 드물겠어요.

▲베이징 있는 친구가 위챗을 통해 그러는데 칭다오 도시 봉쇄와 생활통제의 정도가 베이징 보다 훨씬 심하다고 하더군요. 시내는 아예 두명 이상 모이는 모든 활동이 금지된 상태예요. 사람간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고 있는 거죠. 중국인들이 모여서 저녁마다 하는 마작도 아예 테이블 자체가 모두 사라져 버렸고요.

-그렇다면 식료품이나 기초 생필품 같은 것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당국이 문자로 계속 식료품 가격을 보내주는데 막상 어떤 식품은 동이나서 구입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일요일인 어제 삼겹살 사러 마트 몇곳을 다녀봤더니 돼지고기는 싹 다 나가서 없어요. 결국 마스크 중무장 하고 멀리 중국인들 시장에 가서 간신히 한덩이 사왔어요. 저도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이번 참에 아예 철수할까 고민중이예요. 제 주변 많은 분들이 귀국했고, 칭다오 교민중에는 벌써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 오늘(10일) 아침에 같은 산둥성 도시 지닝에서 교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우리 교민이 제일 많은 칭다오 분들은 당연히 더 동요가 심할 것 같은데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일 산둥성 칭다오 칭양구의 한 마트 식료품 진열대가  마치 사재가 현상이 벌어진 것 처럼 평소와 달리 텅텅 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2.10 chk@newspim.com


▲산동성에서는 칭다오와 다리 하나로 연결된 황다오(黄岛) 라는 곳에서 제일 처음 확진 환자가 나왔어요. 그래서 교민사회 불안감이 더 컸는데 설마 설마 하던 한국인 환자가 같은 산둥성에서 처음으로 나왔네요. 칭다오 교민들 사이에서는 '교민사회 방역 망이 뚫렸다'는 느낌때문에 동요가 한층 더 심해진 상태예요.

-칭다오에는 특히 한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많은데. 사업하는 분들 분위기는 어때요.

▲다음 카페 '칭한모(칭다오 한국인 모임)' 나 제가 가입해 있는 몇몇 SNS 커뮤니티에서 나누는 얘기를 보면 특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아예 자포자기 상태인 듯해요. 특히 칭다오는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걱정이 큰 것 같더라고요.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시지요.

▲토플이랑 SAT, 토익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입니다. 칭다오시 정부는 특히 학원에 대해 초기 대응단계 부터 통제를 강화했어요. 1월말 설연휴를 한차례 연장했을때 만해도 2월 10일쯤이면 개강할거라 여겼는데 지금은 별도 통보때 까지 쭉 문을 열지 말라고 합니다. 휴업상태가 두달이 될지 세달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예요.  학원 사람들은 한숨만 쉬면서 뭐 어찌할 수가 없는 상태로 불안감 속에 당국의 다음 공지사항만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