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 vs LG전자 UHD TV 어디가 더 좋나 봤더니…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6:46

소비자원, UHD TV 4개 브랜드 성능 시험 결과 발표
'영상 품질'은 삼성, '시야각'은 LG
연간소비전력량은 고가형 삼성·LG 상대적으로 높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삼성·LG전자가 UHD TV의 영상·음향 성능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제품 가격대는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다만 아남과 필립스 제품에서는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없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UHD TV(55인치 OLED·QLED) 4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의 UHT TV 성능 시험 결과. [그래픽= 김아랑 미술기자] 2020.01.30 nrd8120@newspim.com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고가형·중저가형),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아남, 필립스 등 4개사다. 아남(UQL550YT)과 필립스(55OLED873/61)는 단일 제품으로 평가했다.

'영상 품질'은 삼성, '시야각'은 LG…스포츠 화면서 끌림·번짐 모두 우수

우선 삼성·LG전자는 영상과 음향 성능에서 가장 높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고가형과 저가형에 따라 성능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났다.

명암비와 색정확성 등 밝기 균일성을 조사한 SDR 영상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고가형), LG전자(고가형, 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 했다.

필립스 제품은 ʻ우수ʼ를 받았고 중저가형인 삼성전자 제품은 ʻ양호ʼ, 아남 제품은 ʻ보통ʼ 수준이었다.

최대 밝기와 컬러 볼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HDR 영상품질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고가형), 필립스, LG전자(고가형·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ʻ매우 우수ʼ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중저가형) 제품은 ʻ우수ʼ, 아남 제품은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야각 부문에서는 필립스, LG전자(고가형, 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 했고, 삼성전자(고가형) 제품은 ʻ우수ʼ, 삼성전자(중저가형), 아남(UQL550YT) 등 2개 제품은 ʻ양호ʼ 등급을 받았다.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에서 끌림이나 번짐의 정도를 평가한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고가형), 필립스(55OLED873/61), LG전자(고가형, 중저가형)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 했고 삼성전자(중저가형) 제품은 ʻ우수ʼ, 아남(UQL550YT) 제품은 ʻ양호ʼ 수준이었다.

해상도는 모든 제품이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에서 요구하는 4K UHD(3840×2160) 최소 해상도 기준을 충족해 합격점을 받았다.

연간소비전력량 고가형 삼성·LG 상대적으로 높아

다만 연간소비전력량은 제품별로 크게 2배 차이가 발생했다. 고가형 삼성·LG전자 제품보다 아남 제품이 162kWh(2만5900원)로 가장 적었다. 300만원대인 삼성전자(고가형) 제품의 경우 319kWh(5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똑같이 300만원대인 고가형 LG전자의 제품도 271kWh(4만3400원)으로 아남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내구성과 안전성은 6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900회 이상 각종 영상을 재생했지만 전 제품이 방송을 시청하는데 이상이 없었다. 감전보호(누설전류), 전도안정성 등도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중저가형인 아남과 필립스 제품은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레이·셋톱박스·유튜브 등 외부콘텐츠를 시청하는 조건에서만 4K UHD 화질로 시청이 가능했다.

제품별 가격을 살펴보면 고가형과 중저가형은 최대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고가형은 302만원, LG전자 고가형도 300만원이었다. 반면 삼성전자 중저가형은 232만원, LG전자 중저가형은 220만원, 필립스와 아남은 각각 156만원, 105만원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서 지상파 UHD TV 시청이 불가능하고 가격대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으므로 시청 거리와 사용 용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