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중국 후베이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방문자를 확대 조사해서 우리 청 자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청 전경 [사진=경남도청] |
긴급 대책회의는 전날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 교육부 차관 주재 긴급 영상회의에 송기민 부교육감이 참석한 뒤 후속 회의로 열렸다.
박 교육감은 "매뉴얼에 따른 감염병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지역청과 일선 학교에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파악할 것과 개교 현황을 보고토록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운영해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반'을 확대해 단장을 미래교육국장에서 부교육감으로 격상했다.
도교육청은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학생‧교직원 중 의심증상자는 즉시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지난 13일 이후(14일 잠복기 고려)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유치원 및 각급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에 대해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격리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한다.
이 외에도 △중국 방문 학생‧학부모‧교직원 추가조사 실시 △후베이성 방문 무증상자에 대한 증상 유무 등 일일 확인 점검 △학생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예방 교육 강화 △수학여행, 체험학습, 수련 활동 등 단체 활동 자제 또는 금지 △마스크, 체온계, 손 소독액 등 물품 비치 △학교 방역 소독 강화 등을 조치했다.
백운현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방지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대해 무증상자라도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기침 예절 준수, 손 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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