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종석 "김정은 '충격적 실제행동' 발언, 무기 수출 의미"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7:45

"돈으로 받겠다는 것…北, 추가 핵실험 가능성 낮아"
"미국의 北 비핵화 방법론 '독점 현상' 타개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언급한 '충격적 실제행동'은 "무기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가지고 있던 무기체계 가운데 핵은 어렵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계통을 수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넌지시 암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을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며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인민의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 언급과 관련해 "이는 돈으로 돌려받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충격적 실제행동이 핵실험일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핵실험은 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파괴한 다음 인근에 북한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 2개를 건설하고 있다"며 단천, 어랑천 수력발전소를 거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北 비핵화 방법론 '독점 현상' 타개해야"

이 전 장관은 현실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방법론은 미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방법론적으로 독점권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하며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넓게 트고 말해야 한다"며 "북한 지도부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현재 (미국은) 우리만큼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해외 북한노동자 송환 시한 폐지, 동상·해산물·섬유 수출 금지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도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스냅백 조항(의무 불이행 시 제재 부활)'을 예로 들며 "중·러의 제안을 활용해보는 것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사진=뉴스핌 DB]

◆ "김정은 인사 스타일, 숙청형 아닌 실적주의"

이 전 장관은 '대남 강경파'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리용호 대신 북한 외무상에 전격 기용된 것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거 숙청형 리더십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현장에 있는 간부들을 질책할 때 보면 당장 몇 명은 총살당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그는 자신이 질책한 것이 고쳐졌는지를 본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또한 "김 위원장은 실적주의"라며 포병국장에서 승진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갈마지구 건설에 공을 세운 김정관이 인민무력상으로 승진한 사례를 꼽았다.

이 전 장관은 리 전 위원장이 외무상으로서 일명 '정면돌파전'을 위한 제3국과의 외교에 전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북미협상을 두고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