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종합] 은성수, 저축은행장들과 간담회…"대출금리 인하" vs "규제 완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8:04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8:04

저축은행, M&A 및 임원 연대책임 규제 완화 등 요구
은성수, 지역금융기관 역할 및 리스크 관리 철저 강조
"라임사태 방치 아냐…내달 초 대책까지 일괄 발표"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저축은행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금리 인하와 지역금융으로서의 역할 등을 요구했다.

저축은행 대표들은 기업인수합병(M&A) 등 규제 완화 또는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6 alwaysame@newspim.com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저축은행 CEO 등과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서민금융회사로서의 경쟁력 확보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리스크 관리 등 저축은행산업 이슈 3가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과 P2P업체들은 기존에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으로부터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던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10% 안팎의 신용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저축은행의 경우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이어 "중·저신용자에 대한 보다 낮은 금리의 자금공급은 고객의 상환 가능성을 제고함으로써 저축은행과 고객의 상생을 가능하게 하고 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이 강화되는 효과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요구했다.

은 위원장은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대형 저축은행들의 대출이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는 저축은행의 법적 설립 취지를 감안할 때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환능력이 취약한 계층이 주 고객인 만큼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가장 먼저, 그리고 민감하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철저한 여신심사 등 리스크 관리 없이 가계대출에 치중하거나 고위험·고수익 자산 중심의 외형확대에 주력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유의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6 alwaysame@newspim.com

저축은행 대표들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저축은행이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논의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보증부 대출상품에 대한 규제상 인센티브를 부여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저축은행 M&A 관련 규제 완화 ▲경미한 과실에도 저축은행 임원이 저축은행과 연대책임을 지도록 하는 규정 완화 ▲금융지주 내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고객정보 공유 허용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지역‧서민금융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 및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하고 임원 연대책임 조항에 대해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장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함께 노력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한다는 취지에서 간격을 좁혔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대형사에서는 소형사에 비해 규제는 많이 받는데 영업규제는 똑같다는 불만이 나온다'는 물음에 "소형사에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영업에 있어 차등화가 합리적이라면 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경우 대형사는 새로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영업에 있어서 일률적 규제보다 차등적으로 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기로 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사태를) 방치하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책까지 완결성을 갖추기 위해 2월 초에 일괄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