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모빌리티 혁신' 이뤄가는 카카오...비결은 AI·빅데이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빅데이터' 맞춤형 배차 제공...인공지능,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앞세워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지난 연말 하루 최대 260만콜을 기록했다. 또 국민 절반에 해당되는 2453만명이 '카카오T'에 가입돼 있고, 월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월 이용자만 놓고 따지면 경쟁사 SK텔레콤 'T맵 택시' 10배 수준이다.

전국 27만대 택시 가운데 25만대가 카카오택시 호출을 받고 달리고 있다. 면허만 받아놓고 영업하지 않는 유휴 법인 택시 숫자를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 모든 택시가 '카카오T' 호출 대기중인 셈이다. '대한민국 모빌리티=카카오' 공식이 성립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카오T for 비즈니스' 가입 숫자는 2년새 9배나 늘었다. 계약 기업이 지난 2018년 2월 400사에서 현재 3700사로 급증했다.

◆ '빅데이터' 맞춤형 배차 제공...인공지능,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 원천은 160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내비'다. 카카오내비는 T콜을 받는 전국 25만대 택시를 비롯해 대리 기사, 일반 이용자 이동경로를 안내하며 방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기사마다 차고지·주거지·운행패턴·선호지역·교통상황 등에 따라 콜을 수락하는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기사가 콜을 수락하는 거에 따라 '이 사람은 절대 이 지역은 넘지 않는다'는 데이터가 쌓인다. 이를 반영해 콜 수락 가능성이 높은 기사들을 선별해 콜카드를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밤 10시경 수원 삼성전자 공장에서 퇴근하는 승객을 태우는 패턴을 보이는 기사가 있다면, 반대 방향 목적지를 가는 승객 콜은 보내지 않는다"며 "아울러 수원 삼성전자까지 가는 길 중간 중간 콜을 연결해, 빈차 운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곁들였다.

인공지능으로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쟁력이 배가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국 27만대 택시가 있다고 하더라도 법인 택시는 2~3교대, 개인은 자율 운행을 하기 때문에 실질 운행 택시 숫자는 적다"면서 "콜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이 개인택시 퇴근 시각과 맞물리며 심각한 수요·공급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는데 카카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배차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배차 알고리즘은 카카오 모빌리티의 핵심 경쟁력으로, 구글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귀뜀했다. 이에 지난해 업데이트 수준을 넘어, 기존 알고리즘을 완전히 걷어내고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될 정도로 빠른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 '택시'를 넘어 국민 이동수단 관련 된 모든 걸 하겠다는 '목표'

'택시'에만 사업 영역을 국한하지 않고, '국민 이동에 편의를 주겠다'를 모토로 삼은 것도 주효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하철역 간 거리가 단거리임에도, 택시 호출 많은 지역들이 있다"면서 "이 지역들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비어 있고, 단거리 운행거부에 따른 택시 콜도 잡히지 않는다. 걸어가기에도 애매하다. 이곳에 '마이크로(Micro) 모빌리티' 개념을 적용해 전기자전거를 배치하고 있다. 비어있는 이동 거리를 촘촘히 채워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전국 대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각 주차 빌딩과 계약을 맺어 주차장을 연결해주는 '코넥티드(Connected) 파킹(Parking)' 서비스도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시'라는 카테고리를 여럿으로 나눠, 이용자 이동 선택권을 늘리겠단 방향성도 다양화 된 고객층과 잘 부합했다. 

그는 "기업 의전용이나 수능 땐 고급택시인 블랙택시 수요가 많았다"면서 "송년 부서 회식 등으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할 때나, 여러 명이 이동할 땐 택시를 나눠 타기보단 대형택시를 선호했다. 또 택시 잡기 어려운 지역에선 웃돈을 주더라도 배차가 잘되는 택시 서비스를 원했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급·대형·스마트 등 택시 서비스를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법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 자율운송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측은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심각한데 그 빈 공간을 채우겠단 생각으로 다양한 모빌리티가 우후죽순 출현했다"면서 "카카오는 놀고 있는 법인택시 감차분 만큼, 신종 모빌리티 전환해 이 빈 공간을 채울 계획이다. 즉, 국토부의 택시 총량제 안에서 모빌리티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기존 택시업계와 상생을 통한 차량공유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통해 자율운송 시장 선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9개 택시회사를 인수해 890여개 택시 면허를 확보했다. 또 타고솔루션즈 등 가맹택시사업자 지분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