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남북관계, 운신의 폭 넓힐 것"...대북제재 완화 시동 걸 듯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7:33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38

신년 인사회서 "남북관계, 운신의 폭 넓혀 노력하겠다"
문 대통령, 지난해부터 대북 제재 완화 등 공개 제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대북 제재 완화 등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합동인사회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상생 번영의 평화 공동체'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1.02.photo@newspim.com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이 관계자는 "그 운신의 폭은 향후 우리 정부의 전략과 방안이 될 것인데 다 말씀드리는 것은 어렵다"면서 "다만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제안을 준비한다는 의미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떤 방법이나 시기로 보는지에 따라 다르다"며 "기준이 명확하다면 맞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지만 언론의 기준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도와 수준을 말씀드리기는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기나 방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일정 정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안이나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여러 외교 행보를 통해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정부가 이에 대한 발전된 대안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게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북한과 미국은 서로 상대가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다행인 것은 북미 정상 간의 신뢰가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행동에 행동으로 화답해야 하고, 국제사회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미국이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 완료 전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문 대통령의 제안이 얼마나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지렛대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꾀하는 중재안을 제시하고 미국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