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성원 행복'으로 지속성장 이루자"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4:53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4:53

고객가치 혁신, 사회적 가치 등 강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고객가치 혁신 ▲디지털 기술 접목 ▲사회적 가치 창출 ▲구성원 역량 향상 등을 주문하며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 = SK네트웍스] 2020.01.02 oneway@newspim.com

다음은 최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구성원 여러분.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도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많은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더불어 우리 그룹은 '구성원 행복'을 최고의 추구 가치로 새로이 설정했고 우리 회사도 행복전략을 구체화했습니다. 한 마음으로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 국내에도 영향이 빠르게 전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의 요구는 세분화되고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영역을 가리지 않고 기술(DT, AI 등)의 접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는 더욱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단단히 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구성원이 행복하고 고객과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함께 행복한 2020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음 다섯 가지를 항상 잊지 않고 매진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첫째, 고객가치 혁신입니다. 모든 일의 출발점을 항상 고객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경험해 보면서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가 채워주지 못하는 고객의 불평(Pain points)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길입니다.

둘째, 디지털 기술의 접목입니다. 전통적인 산업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고객들의 불평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유효한 방법일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세스 및 사업 모델 혁신이야말로 우리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할,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셋째, 사회적 가치 창출입니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응답하기 위해 우리 그룹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과제로 삼고 실천해오고 있으며, 우리 회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사회적 가치를 사업모델과 접목시키는 노력을 본격화해야 합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별도의 과제가 아니라 혁신의 또 다른 방법론 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구성원 역량 향상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고객가치 혁신, 디지털 기술 접목,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는 구성원 여러분들입니다. 결국, 회사가 여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선택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이 반드시 밑받침 돼야 합니다. 또 이렇게 향상된 역량은 개개인의 '생애 경쟁력'의 근간이 돼 100세 인생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회사와 조직의 모든 리더들이 구성원 역량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이유입니다.

다섯째, 글로벌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바로 글로벌 시장에 있습니다. 우리의 생존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 스토리를 계속 이어 나가야만 합니다. 또 국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2020년은 SK네트웍스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해가 돼야 합니다. '지혜와 번영'을 뜻하는 경자년 새해에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지혜를 발휘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갑시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