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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 하늘' 뒤덮인 호주, 산불 악몽 2월까지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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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8명으로 확대…피해 규모 늘어날 듯
말라쿠타 인근 소개령…뉴질랜드서도 '오렌지 하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수십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호주 곳곳을 붉은 하늘로 뒤덮고 있다. 산불이 오는 2월까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CNN, B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산불 사태로 현재까지 호주 전역에서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경우 가옥 900채 이상이 파손되고 35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기상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산불이 조만간 잡힐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우며,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커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산불은 NSW주 내에서만 360만 헥타르(약 3만6000㎢)에 달하는 토지를 불태웠고, 호주 서부 지역에서 120만 헥타르(약 1만2000㎢), 퀸즐랜드 주에서는 최소 25만 헥타르(약 2500㎢), 남호주에서는 9만1000헥타르(910㎢) 크기의 토지가 각각 전소됐다.

호주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까지 소방 지원 손길이 잇따르고 있지만, 막대한 규모의 산불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폭염과 가뭄 등의 기상 악화가 더해지면서 산불은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한여름을 지나고 있는 호주는 대개 1월에서 2월 사이 온도가 정점을 찍는 만큼, 앞으로 산불 진화 및 구조 활동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 여건이 점차 악화되면서 산불이나 홍수 등의 자연재해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NSW 소방방재청 전 위원장 등 일부 고위급 방재청 관계자들은 지난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기후변화가 호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산불로 인해 붉은색을 띠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州) 말라쿠타의 하늘을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됐다. 2019.12.31.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 주말 산불 화재로 도로가 차단되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4000여 명이 고립됐던 빅토리아주 말라쿠타 마을에는 이날 물과 식량, 연료 등의 비상물품을 실은 군함과 군용기가 도착했고,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는 어린아이와 노약자 6명을 군용 헬리콥트 '블랙호크'를 통해 병원으로 우선 이송했다.

NSW주 지역 산불방재청(RFS)은 앞으로 이틀 안으로 모든 사람들이 남부 빅토리아 주와의 경계 지역인 말라쿠타 인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례적으로 강력한 경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ABC 뉴스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강풍을 타고 2000km 정도 떨어진 뉴질랜드 남섬으로까지 확산돼 오렌지빛 하늘이 연출됐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0km까지 줄었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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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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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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