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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사랑한 뮤지컬 배우…박혜나·민경아·정상윤

기사입력 : 2019년12월14일 09:31

최종수정 : 2019년12월14일 10: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빙 캐스팅도 깐깐하게 진행한다. 개그맨이나 배우 등 인기만 보고 더빙을 맡겼다가 뭇매를 맞은 실수 따위 절대 저지르는 법이 없다. 여러 작품에서 꼼꼼하게 검증된 뮤지컬 배우를 엄정한 심사 끝에 발탁해 최적의 캐릭터를 맡긴다.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2'의 주제곡 한국어 버전을 부른 박혜나가 좋은 예다. 지난 여름 흥행한 실사 영화 '알라딘'에 참여한 민경아, 신재범도 마찬가지.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디즈니픽' 뮤지컬 배우들에게도 자연히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12.13 jyyang@newspim.com

◆ '겨울왕국' 속 엘사 주제곡 담당, 시즌2까지 이어진 박혜나의 매력

박혜나는 지난 2013년 '겨울왕국' 개봉 당시 주인공 엘사의 대표곡 '다 잊어(Let it go, 렛 잇 고)'의 한국어 더빙판 가창자로 낙점, 디즈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올해 개봉해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겨울왕국2'의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인투 디 언노운)'에도 참여했다. 업계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가창력을 갖춘 만큼 그의 가창 영상 역시 예나 지금이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박혜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가 직접 부른 '숨겨진 세상'은 물론 오리지날 버전 'Into the Unknown' 커버 영상도 추가 공개했다. '겨울왕국'에서도 '다 잊어' 열풍을 만들어냈던 박혜나는 청량한 음색과 강인함을 담은 목소리로 "진짜 엘사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튜브 반응도 뜨겁다. '숨겨진 세상'은 파워풀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한층 성장한 '엘사'를 표현한다. 박혜나 특유의 매혹적이고 파워풀한 고음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 박혜나가 부른 '숨겨진 세상'은 공개 1주일 만에 54만뷰를 넘어섰고, 최근 공개한 원곡 영문버전 커버 영상 또한 하루만에 12만뷰 이상의 조회를 기록, 큰 관심을 증명했다.

'겨울왕국2'의 또 다른 주역 크리스토프 역으로 활약한 정상윤 역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다. 2006년 데뷔해 '쓰릴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드거 앨런 포'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겨울왕국2'에서 '사랑이란 숲에서 길을 잃다(Lost in the woods, 로스트 인 더 우즈)'의 가창을 담당했으며, 더빙판이 공개된 이후 크리스토프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목소리로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 '알라딘' 속 자스민 공주 민경아, 신재범·정성화 활약도 주목

지난 여름 국내에서 크게 흥행했던 디즈니 실사영화 '알라딘'도 뮤지컬 배우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중 자스민 공주 역 더빙판 가창을 맡은 민경아, 알라딘을 담당한 신재범의 듀엣곡 '아름다운 세상(A Whole New World, 어 홀 뉴 월드)'은 공개 당시 수많은 디즈니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무대 데뷔 4년차를 맞은 민경아는 더욱 주목받았다. 실사 영화에 자스민 공주의 강한 내면과 의지를 담은 '침묵하지 않아(Speechless, 스피치리스)'가 큰 사랑을 받은 덕이다. 청아하고 꾀꼬리같은 목소리를 지닌 민경아는 오디션과 미국 본사 심사를 거쳐 자스민 노래 더빙으로 발탁됐다. 비밀유지조항 탓에 뒤늦게야 깜짝 공개된 그의 정체에 많은 뮤지컬 팬들이 놀랐음은 물론이다.

뮤지컬배우 민경아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알라딘 역을 맡은 신재범은 지난 2012년 데뷔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더 데빌' '니진스키' '스위니 토드' 등에 출연한 배우다. 그와 함께 영화 속 지니 역 더빙을 맡았던 정성화 역시 화제를 모았다. 정성화는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배우로 영화팬들과 대중에 친숙한 얼굴이다.

올해 흥행한 실사판 영화 '알라딘'에 앞서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더빙 주인공들도 뮤지컬 배우들이었다. 국내 첫 알라딘, 자스민 공주였던 남경주, 이소유(이정화)는지금까지도 활발히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남경주는 현재 뮤지컬 '빅피쉬'에 출연 중이며 2020년 3월 '맘마미아'에도 출연한다. '엘리자벳' '안나카레니나'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이소유는 현재 뮤지컬 '레베카'에서 베아트리체 역으로 열연 중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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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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