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러시아-벨라루스 5여시간 정상회담, '국가 통합' 논의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5:29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5:2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와 벨라루스 정상이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서 국가 통합 문제를 놓고 5시간 넘게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그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고 러시아 지역 매체 모스크바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에 위치한 흑해 리조트에서 만나 양국 간 국가 통합 강화를 중심으로 확대 및 단독 회담을 비롯해 장시간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소치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2019.12.07 Sputnik/Mikhail Klimentyev/Kremlin via REUTERS

그러나 정상회담은 공동 기자회견과 구체적인 합의 없이 마무리 됐다. 다만, 양국 정상은 오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가스와 석유 가격이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일반 가정과 업체들 보다 더 높은 가격에 가스를 구입해야 하는 것은 벨라루스 업체들에게 경쟁상 불이익이라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 전에 "우리는 가격이 싼 가스와 석유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벨라루스의 러시아산 에너지 도입 가격이 러시아 기업의 에너지 구매 가격과 동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회담에서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회의에 참석한 막심 오레시킨 러시아 경제부 장관은 두 정상이 석유, 가스를 비롯한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으며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이견차를 좁혔다"고 알렸다. 

한편, 벨라루스는 구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던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999년 12월 8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벨라루스 연합국가 조약을 체결하면서 양국간 관계는 돈독해졌다. 해당 조약은 2000년 1월 26일 의회 비준을 거쳐 발효됐다. 

양국은 조약 이행을 위한 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여왔지만 가스와 석유 공급가격, 단일 통화 도입 등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벨라루스는 불평등한 조건으로 러시아 연합국가에 가입하거나 완전히 통합되는 상황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인구는 1억4500만명인 반면 벨라루스 인구는 90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불리한 조건으로 러시아에 통합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벨라루스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

실제로 푸틴-루카셴코 정상회담이 있던 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양국의 연합국가 조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