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전히 대화 진전 의지 갖고 있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이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하에 관련 상황과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양측이 대화 진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며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로서 필요한 조치, 노력들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전날 오전 담화를 통해 "2019년 12월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구체적인 시험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ICBM 엔진이나 인공위성 발사체 개발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중대 시험이 9·19 평양공동선언 위반인지 묻는 질문에는 "한미 간, 관련기관 간의 협조에서 그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답변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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