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1000만 돌파] ③'겨울왕국2' 천만 등극,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12월08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08:5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의 1000만 관객 돌파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작품인 동시에, 역대 1000만 영화 중 가장 논란이 많기도 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일어났던 '겨울왕국2'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12.06 jjy333jjy@newspim.com

시작부터 시끌시끌스크린 독과점 논란

가장 먼저 구설에 오른 건 스크린 독과점 문제였다. 개봉일부터 첫 주말(11월 21~24일)까지 '겨울왕국2'의 평균 상영점유율은 73.9%(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로 집계됐다. 상영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달 24일 '겨울왕국2'는 2648개의 스크린에서 1만6012회 상영됐다.

이에 국내 영화인들이 목소리를 냈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겨울왕국2'가 스크린을 독점했다고 주장하며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는 하루빨리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을 개정하라"고 호소했다. 

지난 1일에는 시민단체가 움직였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서울중앙지검에 디즈니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소비자 선택권 제한)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겨울왕국2'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을 지적하며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법률을 위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12.06 jjy333jjy@newspim.com

◆ 성인 관객 vs 어린이 관객…노키즈존 논란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 덕에 '겨울왕국2'는 전편에 비해 유난히 성인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됐다. 성인들과 아이들이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때아닌 신경전이 시작된 거다.

성인 관객들은 상영 도중 자리를 이탈하고 소리를 지르는 일부 어린이들의 '관크'(관객 크리티컬의 준말로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에 피해를 봤다며 '노키즈(No-Kids)존'을 주장했다. 급기야 23일 한 맘카페에는 "'겨울왕국2' 관람 시 주의사항은 심야 영화만 봐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애들 소리, 무개념 부모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 한 언론기관의 페이스북 설문조사가 부채질을 했다. 아이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볼 권리가 있단 찬성 측과 전체관람가 영화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아동 혐오란 반대 측 입장을 묻는 조사였다. 결과는 찬성 쪽이 많았다. 약 2만2000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서 '노키즈존' 찬성표는 70%로 반대표의 3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겨울왕국2'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12.06 jjy333jjy@newspim.com

영구 동결이 된 얼음 장판오역 논란

개봉 일주일을 넘어서면서는 오역 논란도 불거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겨울왕국2'의 해석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퍼져나갔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초반 안나가 울라프에게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묻는 신이다. 안나 대사 중 '퍼머프로스트(permafrost)'가 '영구 동결'을 뜻하는데 번역가는 '얼음 장판'이라고 해석, 오역이란 지적이다. 엔딩에 나오는 안나의 편지 속 "금요일 밤 무도회니까 늦지 말고 와"란 문구도 논란이 됐다. 번역가는 '샤레이드(Charade)'를 '무도회'로 번역했으나 관객들은 '제스처 놀이'라고 풀이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번역가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오역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람객이 많아질수록 논란은 더 커지고 있지만, 월트디즈니컴퍼니 측은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