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기존 관세 일부라도 철회해야 '1단계' 무역합의 가능"...입장되풀이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08:21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려면 일부라도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양국이 1단계 합의를 이루려면 그에 맞춰 관세가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존 관세가 일부라도 철회돼야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그러면서 "양측이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 측 협상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하고 '핵심 우려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중 양국은 중국이 연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은 지난달 15일 예정됐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30%)을 보류하는 선에서 1단계 합의를 타결한다는 목표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7일 가오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이 상호 부과했던 기존 보복관세 일부라도 단계적으로 동시에 철폐해야 한다. 이런 조처가 1단계 무역 합의의 중요한 조건이다. 다만 얼마나 많은 관세를 철회할지는 협상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부인했고 미국 측에서 관세 철회의 조건으로 지식재산권 및 강제 기술이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좋은 합의'가 아니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과 '위구르 인권 법안'(Uighur Act·위구르 법안)을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며 무역협상도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데드라인은 없으며 내년 대선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양국이 관세 철회 규모에 대해 의견 차이를 좁히면서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에 데드라인이 없다'고 말한 것은 협상 자체가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의미가 아니며, 홍콩과 신장지구 사안이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8월 무역협상이 파열음을 보이던 중 오는 12월 15일에 16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5일 미국의 관세 부과 여부가 미중 무역협상의 향후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