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00조 '부동산PF' 빨간불…당국 '건전성 관리'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4:30

비은행권 중심 부동산 PF 익스포져 '빠른 속도'로 증가 추세
증권사 및 여전사에 대한 채무보증 취급한도 제한 규제 도입키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당국이 100조원 규모로 늘어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에 대한 '건전성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부동산 PF에 자금이 급격히 몰렸는데 향후 건전성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제3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금융사의 수익추구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PF 등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기민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셀루메드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사진=금융위원회] 2019. 12.04 intherain@newspim.com

손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사의 신규 수익원 발굴 노력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맞물려 부동산 PF 익스포져(대출, 채무보증)가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부동산 PF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28조1000억원에 달한다. 리스크는 높지만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신용공여형 채무보증을 증권사들이 대폭 늘리며 규모가 지난 2013년 말에 비해 3배 가까이나 증가했다. 부동산 PF 채무보증의 대부분은 증권사(26조2000억원)에서 취급했다.

부동산 PF 대출 규모도 지난 6월 말 기준 71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3년 말 이후 연평균 11.6%씩 증가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6년간 꾸준히 대출 규모를 축소해왔지만 보험과 여전사 등은 대출을 대폭 늘려왔다.

문제는 건전성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9%, 3%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방안'을 마련해 전반적인 규제 체계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증권사 및 여전사에 대해 채무보증 취급한도 제한 규제를 도입한다. 채무보증에 관한 자본적정성 및 충당금 적립 제도를 개선해 금융사의 과도한 위험추구 행위를 제어하기 위함이다.

또 부동산 PF 대출 관련 충당금 적립기준을 합리화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는 유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주기적으로 부동산 PF 관련 위험도가 높은 금융사와 사업장을 선별해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및 종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고위험 기업부채 부문 투자 동향 및 리스크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유동성 과잉,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며 국내 금융권에서도 레버리지론, 하일리드 채권 등 고위험 기업부채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글로벌 시장여건 변동으로 기업부채의 부실이 금융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개로 국내 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