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1% 은행 예금 못 참아...올해 1.5조원 몰린 인컴 펀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UBS PIMCO 글로벌 인컴 펀드, 올해 설정액 1조50억원↑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21.30%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대 은행 예금 금리에 실망한 자금과 변동성이 큰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인컴(고정 수익) 펀드로 몰리고 있다. 큰 위험이 따르는 고수익 보다는 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등으로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111개 인컴 펀드에 투자금 1조4872억원(지난달 29일 기준)이 새로 들어왔다. 연초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컴형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다.

인컴 펀드는 채권의 이자 수익, 주식과 리츠(오피스·쇼핑몰 등 대형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부동산투자회사)의 배당, 분배금 등 다양한 인컴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다. 주로 채권,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특별자산인 마스터합작회사(MLP), 부동산 관련 상품 등에 투자한다. 자산 가격 상승보다는 인컴 수익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하나UBS PIMCO 글로벌 인컴 펀드(환 헤지)'의 성장이 돋보였다. 올해 투자금 1조50억원이 몰리며 펀드 출시 2년만에 1조원대 공룡펀드로 성장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5%다.

하나UBS PIMCO 글로벌 인컴 펀드는 역외 펀드인 '핌코 GIS(Global Investors Series) 인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해외채권형 펀드다. 주식 편입 없이 글로벌 채권에 분산 투자해 매달 이자 수익을 쌓아간다. 핌코는 약 70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채권펀드 운용사다.

펀드는 선진국 국공채, 투자등급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신흥국 국공채 등에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채권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짠다. 듀레이션(만기) 조절, 스프레드(금리 격차) 조절, 통화 노출도 조절, 국가·섹터 비중 조절 등을 통해서다.

예컨대 지난 10월에는 미국 시중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미 국채를 일부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다. 확보한 현금은 대부분 공기업(Agency) MBS에 재투자했다. 추가적인 캐리(보유 이익) 수취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Agency MBS가 미 국채와 유사한 안전자산 역할을 하면서, 미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으로 가격 하락(자본 손실)이 예상되는 지역의 채권은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국면에서도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는 올해 2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인컴 펀드 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설정액도 2600억원 늘었다. 하나UBS PIMCO 글로벌 인컴 펀드에 이어 자금 유입 규모가 두 번째로 큰 펀드다.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는 '피델리티펀드-글로벌배당주펀드(Fidelity Funds-Global Dividend Fund)'에 재간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약 362조원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종목 선정이 펀드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펀드는 주로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배당률·배당 성장률이 높은 전 세계 2500개 주식으로 투자 유니버스(투자가능 영역)를 짠다. 이 중 우량한 영업·재무지표를 보유한 약 50개 고배당주를 골라 담는다.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배당 성장률을 보이는 배당주를 선호한다.

지난 9월 30일 기준 주요 보유종목은 독일 증권거래소 DEUTSCHE BOERSE(보유 비중 4.26%), 스위스 제약회사 ROCHE HOLDING(3.75%), 미국 금융 그룹 US BANCORP(3.60%), 바셀린·비누 등 유지 제품을 만드는 소비재 기업 UNILEVER(3.39%), 대만 반도체 업체인 TAIWAN SEMICONDUCTR MFG CO(3.37%) 등이다.

인컴 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령 인구가 늘면서, 자산 배분을 통해 장기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컴 펀드는 배당 임대료 이자 등이 안전마진으로 작용해 변동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저금리, 고령화로 인컴 수익의 중요성이 커지며 인컴 펀드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