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연철 "北 원산·갈마 개발에 南 참여 제안…만나야 구체 논의 가능"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4:38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4: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강산 내 컨테이너숙소 정비 필요성"…일부 철거 가능성 시사
"도쿄올림픽 휴전 결의안에 한일관계 포함…평화올림픽 되길"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추진 중인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남측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원산·갈마 관광지구 공동개발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원산·갈마 투자 문제는 조건과 환경이 마련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구체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2.02 pangbin@newspim.com

◆ "동해 관광특구 공동개발은 9·19 합의사항"

김 장관은 "대략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남북한이 만나야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나게 되면 제재 상황과 관계없는 게 있고 제재와 관련된 일이 있어서 그것을 구분하며 우선순위를 갖고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동해 관광특구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것은 9·19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중 하나로 금강산권과 설악산권을 연계해 발전시키자는 것으로 남북관계에서 오래된 공통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통일부도 강원도 지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오랫동안 방치돼온 남측 시설의 '정비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숙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컨테이너를 임시숙소로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게 340개 정도 있다"며 "관광 중단 이후 방치된 게 사실이다. 사업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있지만 아주 초보적인 형태의 정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철거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방치된 시설을 정비하는 것을 북한은 철거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정부 입장에서는 사업자의 재산권 보호 원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컨테이너 임시숙소는 금강산 지역 온정리 구룡마을과 고성항 금강빌리지를 말한다. 통일부가 공개한 이들 시설물의 사진을 보면 곳곳에 녹이 슨 상태에서 방치돼 재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달 29일 "재사용이 불가능한 온정리나 고성항 주변 가설시설물부터 정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사업자와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 "금강산관광 논의 위한 남북 협의 반드시 필요"

김 장관은 '북한이 최근 남측 시설 철거 시한을 지난주 초로 못 박은 통지문을 보내온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입장이 완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을 포함해 계속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남북 협의다.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는 정부가 염두에 둬야 할 굉장히 중요한 목표이고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남북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내년 일본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전했다. 올림픽 휴전 결의안은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올림픽 기간 국제사회가 모든 적대 행위를 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만장일치로 채택돼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 올림픽'의 기반을 닦았다.

김 장관은 "주최국에서 휴전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제출하고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게 관례이며 어떤 내용을 담을 지는 주최국이 판단할 문제"라며 "지금 결의안 내용을 갖고 협의하고 있고 이달 중순 유엔 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내부에서도 결의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있다"며 "한일관계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있어 도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동북아 질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