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日도 1·2위 조선사 제휴…현대중-대우조선 합병 '탄력'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0:58

日 1위 이마바리 조선사-2위 조선사 업무 제휴
中도 1·2위 조선사 합병…"현대중- 대우 합병 반대 명분 약해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글로벌 조선업계에 '뭉쳐야 산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장기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 조선업계 1, 2위사도 제휴를 통해 공동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런 분위기는 세계 1, 2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작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조선 업체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가 최근 합병 수준의 자본·업무 제휴에 합의했다.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상선 영업과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생산 효율화를 위한 논의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2019.12.02 tack@newspim.com

지난해 이마바리조선의 조선 건조량은 일본에서 최고 수준인 449만t를 기록했다. JMU의 건조량은 228만t였다. 두 회사의 생산량을 합치면 현재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규모(752만t)에 근접한다.

앞서 지난 달 26일엔 중국 내 1위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CSSC)과 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CSIC)이 합병, '중국선박공업그룹(CSG)'이 설립·출범했다. 중국선박공업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부문, 상장 기업을 가진 조선사가 됐다. 총 자산규모는 1120억달러(132조원), 직원수는 31만명이다. 항공모함부터 석유·가스 운반 상선 등을 제조할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1, 2위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작업에 자극받은 중국과 일본이 잇따라 합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조선업은 대표적 노동집약 산업이었지만 이제는 대형화를 통한 생산효율화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중국 조선사들의 잇단 제휴 및 합병 조치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주요국 합병 심사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합병의 최대 관문인 유럽연합(EU)에 지난달 정식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막바지 조치에 한창이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총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중국 역시 자국내 1, 2위 조선사 합병에 대해 해외 주요국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이 잇따라 합병 및 제휴를 추진중이기 때문에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에 반대할 명분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결국은 유럽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