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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CEO 만나 '금융중심지 역할' 당부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1:30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1:30

금감원장-은행·자산운용·보험·증권 등 18명 CEO 오찬간담회
"DLF 사태로 홍역...해외 금융사 역할 등 중요" 강조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가 단기적 이익을 좇으면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처럼 금융회사, 투자자 모두에 큰 피해를 입힌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일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18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뉴욕멜론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은행 9곳, 맥쿼리자산운용·베어링 등 자산운용사 4곳, 동양생명·AIG 등 보험사 4곳, 노무라금융투자 등 증권사 1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5 leehs@newspim.com

윤 원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DLF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상품도입에 있어 해외 금융회사의 역할, 상품판매 과정의 판매사와 투자자간 기울어진 운동장 등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이러한 영업관행이 투자자, 금융회사 모두에 큰 피해를 입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금융상품의 전 단계를 아우르는 감독방안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지속가능 영업의 관점에서 준법경영을 넘어 윤리경영을 정착, 금융소비자와 함께하는 경영모델을 뿌리내려 달라"고 덧붙였다.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역할도 당부했다. 금융중심지는 한국을 대표할 국제금융도시로, 2008년 3월 시행된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선정한다. 도입한지 10년이 지났지만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는 2014년 164개에서 올 6월말 165개로 정체된 상태다.

윤 원장은 "일각에서는 한국의 규제장벽이 높고 세제 측면에서도 진입의 유인이 적은 데다 언어와 생활환경이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며 "이런 부분이 개선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풍부한 금융자산,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 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 뒤, "그 동안 선진 금융시스템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의 자극제 역할을 해왔듯, 이러한 장점을 널리 알려 금융중심지가 활력을 얻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참석자들에 전했다.

18명의 CEO들도 금융중심지 관련 건의사항을 금감원에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건의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차이니즈 월(내부거래 정보교환 금지) 규제 완화를 비롯해 해외 소재 클라우드 허용, 내년부터 시행될 약관심사 사후보고제도의 취지에 맞는 운영 등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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