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볼턴 달래기' 진땀.."그는 애국자"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05:45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05:4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백악관에서 쫓아냈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하원 탄핵 증언 가능성이 커지자 일찌감치 '볼턴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올린 트위터 글들을 통해 "워싱턴DC 늑대들과 가짜뉴스 언론들은 의회 증언을 강제당한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나는 미래의 대통령들과 대통령실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사실 사람들이 증언하는 것을 좋아한다. 도널드 맥갠의 존경받는 변호사는 내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이미 말했다"면서 "존 볼턴은 애국자이고 내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돈(원조) 지급을 보류한 것은 부패한 나라이기 때문이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 자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나 믹 멀메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릭 페리 에너지 장관 등도 민주당이 허위로 꾸민 청문회 나가서 증언해주기를 바라지만, 미래의 대통령을 위해 이를 막고 있다고 강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 중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볼턴 전 보좌관과 관련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전격 경질한 뒤 "볼턴 때문에 북한을 비롯한 대외 정책들이 잘못됐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쫓겨난' 볼턴 전 보좌관 역시 강연 기회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급한 대북 정책과 동맹관을 비판하며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워싱턴 정가에선 볼턴 전 보좌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불러온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전말을 밝혀줄 핵심 증인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하원 탄핵 청문회에선 볼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볼모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끌어 내려 한 트럼프 대통령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계획을 알아채고 크게 반발했다는 증언이 수차례 나왔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백악관은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의 미 하원 청문회 출석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며 이들의 입을 막았다. 그러나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 25일 '러시아 스캔들' 의혹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도널드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의회 증언 문제와 관련, 전·현직 고위 백악관 관료에 대해 증언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를 준용할 경우 볼턴 전 보좌관이 하원 탄핵 청문회 출석을 막은 법적 장애물도 사라질 수 있다. 볼턴 전 보좌관도 최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미 하원이 법원 판결을 얻어내면 탄핵 청문회에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볼턴이 작심하고 의회에서 '보복 증언'에 나서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패 때문에 원조 지원을 늦춘 것'이라는 모법 답안을 설명하며 황급히 볼턴 달래기에 나선 이유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