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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부터 후속작 계획까지…'겨울왕국2' 제작진이 직접 밝혔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1:52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3:3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우리 영화는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변화는 무서울 수 있죠. 하지만 끈기를 갖고 세상의 변화에 참여하는 건 중요합니다."

25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 광화문에서는 영화 '겨울왕국2'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겸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CO,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크리스 벅 감독(왼쪽부터), 이현민 슈퍼바이저,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겨울왕국2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11.25 pangbin@newspim.com

'겨울왕국2'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겨울왕국'(2013)의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 편은 엘사와 안나가 숨겨진 과거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 21일 국내에서 개봉한 '겨울왕국2'는 나흘 만에 누적관객수 443만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제니퍼 리 감독은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좋고 '겨울왕국2'에 대한 반응이 너무 뜨거워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다들 자매의 관계와 모험, 그들의 성장담에 공감하는 듯하다. 이번 편은 성숙에 관한 이야기다. 1편이 두려움과 사랑을 다뤘다면 지금은 변화와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크리스 벅 감독은 "2편은 '겨울왕국' 개봉 후 1년 뒤 시작했다. 스토리 자체에 열정이 있었다. 캐릭터의 이야기, 성장담,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 돼가고 세상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지 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했다. 너무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안나 캐릭터의 전반적인 작업을 맡은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제작 주안점을 짚었다. 그는 "캐릭터들의 더 깊은 내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저희에게는 모든 캐릭터가 가족의 일원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 항상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니퍼 리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겨울왕국 2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5 pangbin@newspim.com

스토리가 어려워졌단 지적엔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는 현답을 내놨다. 제니퍼 리 감독은 "신데렐라, 덤보 등 어렸을 때 본 동화들도 어둡고 무거운 게 있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다는 걸 존경하고 우리 생각보다 강하다. 동화로 몰랐던 것도 배운다. 이번 이야기는 전편과 연관성이 있고 아이들의 인생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OST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전편의 OST인 '렛 잇 고'(Let It Go)에 이어 이번 OST인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역시 개봉 이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는 "스토리가 노래를 나오게 하고 노래로 또 스토리가 나아간다. 노래가 나올 땐 캐릭터가 말을 할 수 없으니까 가슴이 벅차는 노래가 됐으면 했다"고 밝혔다.

엔딩에 대해서는 크리스 벅 감독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을 생각해놓고 시작했다"며 "안나는 사람들을 높여주는 리더이자 보호자다. 엘사는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것, 운명에 맞춰서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끝냈다. 두 캐릭터와 딱 맞는 엔딩"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속작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제니퍼 리 감독은 "이런 작품은 마라톤과 같다. 조금 쉬고 싶은 생각도 있다"면서 "2편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건 마음속 깊이 자매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 이들로 전 세계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다. 지금은 (겨울왕국2)마지막 장면 이상으로 만든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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