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김동훈 NHN "토스트 경쟁력? 게임·결제·음원 등 클라우드 전환해봐"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3:36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1:57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 이사 인터뷰(下)
"업무 프로세스가 바뀌기 때문에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성남=뉴스핌] 김지완 기자 = "NHN의 게임, 커머스, 결제, 여행,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핀테크, 광고, 아웃도어, 음원 등 다양한 계열사가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NHN의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훈 이사는 경쟁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NHN 토스트(TOAST)의 경쟁력이 오픈스택(Open Stack)을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개선한 것이 전부리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거다.

NHN은 90여개 계열사와 관계사를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뿌리인 게임회사를 비롯해 커머스(고도몰), 결제(페이코, 사이버결제), 여행업(여행박사), 광고(에이스), 음원(벅스) 등이 모두 도입했다. 

[부산=뉴스핌] 김지완 기자 =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 이사가 '지스타 2019' NHN 부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2019.11.21 swiss2pac@newspim.com

김 이사는 25일 "스코어링(scouring)을 통해 중요도·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따라 클라우드 전환·물리서버·가상화·멀티 클라우드 등을 적절하게 컨설팅해준다"며 "단순 영업을 위한 컨설팅이 아니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컨설팅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단순히 물리적인 서버가 클라우드로 바뀌는 게 아니라 업무방식이 완전히 바뀐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용자 이익 최우선으로 고려...멀티 클라우드로 설계

NHN은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이사는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을 의뢰하면 컨테이너 단위로 멀티 클라우드 설계를 해준다"면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일부 특수 기능은 아마존·구글·MS에서 쓰고, 전체 메인은 값싼 토스트에서 돌리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환경을 격리한 공간을 뜻한다. 기존의 가상머신(VM Virtual Machine)에선 1개의 애플레이케이션에 1개의 OS(운영체제)가 할당되던 방식과 비교해 여러 앱들이 하나의 OS를 공유하면서 CPU, 램(RAM), 디스크(Disk), 네트워크(Network)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토스트가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 이사는 "아마존(AWS)은 클라우드에 수만명을 고용했지만 우리는 수백명 수준"이라면서 "그 동안 네트워크 쪽에 개발인력을 집중 투입했고, 이런 선택과 집중으로 개발비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글로벌 클라우드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토스트의 가격 이점 때문에 80%는 토스트를 쓰면서 20%만 아마존을 쓰는 기업들 상당수 있다고 귀띔했다.

◆ 토스트,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와...日기업, 현지 클라우드 쓰다 넘어와 

국내 클라우드 기술력이 글로벌 기업에 크게 뒤쳐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엔 오픈스택 수준이 '티코(Tico)'였다면 지금은 그랜져 수준까지 올라왔다. 매년 빠르게 오픈스택 기능이 업그레드 되면서 상용 솔루션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오픈스택 초반에 여러가지 이슈로 고생을 했지만 현재는 그때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손익분기점(BEP) 맞추는데만 7~8년 걸렸다"며 "국내 기업들도 그런 노하우와 경험을 쌓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인프라(IaaS)는 글로벌 클라우드사와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파스(PaaS), 사스(SaaS)도 최근 경쟁력 있는 프로덕트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일본에선 현지의 클라우드 업체에 비해  토스트 기술 경쟁력이 비교 우위에 있어 현지 클라우드를 쓰다가 토스트로 이전한 사례가 몇몇 있다"며 해외 성과를 공유했다.

클라우드는 서비스 유형에 따라 사스, 아이아스(IaaS),  파스 등 3가지로 분류한다. 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같이 별도 설치 없이 인터넷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파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관리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고, 아이아스는 소프트웨어·서비스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뜻한다.

그는 클라우드 전환을 고심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조언했다.

김 이사는 "넷플릭스도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센터를 버리는 데까지 7~8년이 소요됐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은 1~2년 이내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한다.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시범사업)를 해보다 익숙치 않으니 포기해버는 경우도 다반사다. 클라우드의 뚜렷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 대체로 이를 극복할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면서 "경영자들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치밀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