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홍남기 "국가채무비율 40% 중반 불가피"…총선 출마는 "계획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까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
"52시간제 보완, 입법동향 보고 발표"
"분양가상한제 추가 적용 배제 안 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현재 39%대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채무비율에 대해 "40%대 중반까지는 불가피하게 가야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한 복지지출수요 증가와 한반도 정세변화·남북통일에 대비해 재정을 비축해야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국가채무비율을 엄격히 관리해왔다"면서도 "40%대 중반까지는 (늘어나는 것이)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급격하게 재정건전성이 악화된다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 경우)재정준칙을 설정하는 것도 한 방편이겠다고 생각해서 그에 대해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9.11.11 onjunge02@newspim.com

다음은 홍남기 부총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기여도를 보면 정부부문보다 민간이 낮아졌다. 

▲과거에는 민간에 의한 성장 견인도가 (성장률의)60~70% 됐는데 최근 낮아졌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마중물 역할 해서 재정의 빈칸을 메워주는 역할 필요하다. 내년까지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다만)중기계획에서는 내년도 재정은 9.3% 증가하지만 2021~2023년 증가율을 6.5%로 설정했다. 증가율을 높이면서도 그 이후에는 경제회복 모멘텀 살아난다는 전제하에 지출규모를 맞춰가겠다. 

-국가채무비율 관리목표를 40%대 중반으로 정한 근거는 무엇인지.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한 복지지출수요 증가와 한반도 정세변화·남북통일에 대비해 재정을 비축해야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국가채무비율을 엄격히 관리해왔다. (그래도)40% 중반까지는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후 급격하게 재정건전성이 악화된다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재정준칙을 설정하는 것도 한 방편이겠다고 생각해서 그에 대한 검토도 진행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지난 2년 반 동안 제일 아쉬운 것 무엇이고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인가.

▲개인 의견을 말한다면 과거에는 성장 일변도로 정책을 이끌어 왔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성장과 분배, 활력과 포용을 같은 등가가치로 두고 정책을 펴고자 노력했다. 가장 성과 있던 부분이다. 미흡한 점은 민간 활력을 찾아보고자 노력했음에도 우리 경제가 가야할 성장경로 따라가지 못하고 밑돈 것이다. 내년 역점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주 52시간제 보완책 발표가 늦아지는 이유는.

▲내년 1월부터 (52시간제를)299인 이하 기업에도 적용하는데 정부로서도 상당 부분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내부적으로는 탄력근로제 개선 포함된 근로기준법의 국회 입법동향을 보고 행정부 스스로 할 수 있는 대안이 뭔지 보고 발표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정부가 최종 결정해서 발표할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추가지정 등 검토하고 있나.

▲분양가 상한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하겠다는 목표와 거시경제 운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결정이었다. 재건축단지 적용 6개월 유예, 동단위 핀셋 규제 등도 그와 같은 부분이다. 부동산 시장이 불안을 보인다면 추가 대책을 언제든지 준비하고 있다. 거래 조사라든지 세제·금융 상 대책, 그리고 심지어는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추가적 적용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고용률 악화는 부인 못할 팩트다. 달리 준비하는 대책이 있는지.

▲아시다시피 전체적으로 고용은 작년보다 개선 흐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적처럼 40대 취업자의 경우 지난 9월 수준 보면 취업자가 18만명 감소했다. 40대는 취업자가 감소하지만 인구도 함께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서 같이 볼 필요가 있다. 민간에서 일자리 만드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로서는 재정·세제·금융 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규제 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용 예산을 연말까지 집중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지자체 예산을 어떻게 쓰게 할 것인지.

▲올해 8월에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했고 4분기 집행 이뤄지고 있다. 4분기 재정이 중앙이든 지방이든 교육이든 이불용 최소화했으면 좋겠다는 독려를 하고 있다. 통상의 사례를 보면 이불용이 이뤄지는 것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불용이 줄어들수록 재정의 성장견인효과는 늘겠지만 통합재정수지는 더 악화된다. 정부는 연내 계획대로 지출할 수 있는 세출은 정상적으로 지출하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 하에 독려하고 있다.

-국내외 민간기간들은 한국이 2%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3저(저금리·저물가·저성장) 현상과 장기적인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진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평균도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내년도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하지도 않지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서는 12월에 경제정책방향(경정)에서 발표하겠다.

-2020년 경정이 지난 2년 반과 다르게 향후에 중점 두는 것이 무엇인지.

▲1차적으로는 당연히 잠재성장률 경로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와 달리 역점을 두는 것은 구조개혁에 대한 실천과제 구체화다. 경제 활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경제 미래대비와 체질개선도 중요하다. 아까 말한 잠재성장 경로 자체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개혁 과제들을 내년 경정에 담고자 한다.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은

▲총선(출마는) 계획 없다.

-올해 통합재정 흑자 1조원 수준을 전망했다. 예산과 결산에 차이가 있으므로 통합재정 흑자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로 보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불용이 많이 나면 통합재정수지는 플러스(+)다. 국가 예산을 400조원 이상 집행하다 보면 일정 부분 이용과 불용, 이월이 나타난다. 통합재정수지는 마이너스라도 재정의 제 역할 차원에서 이불용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연말까지 1조원 흑자를 예측한다. 사실상 균형이다.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모병제 도입 찬반 입장은? 최근 발표한 인구대책 과제에 모병제는 담기지 않았는데 어떤 쟁점을 고민하나.

▲지난주 절대인구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국방 분야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모병제에 관한 내용은 검토한 바가 없다. 정부가 깊있게 검토한 바가 없어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치권 일각에서 모병제에 관한 논의가 제기되지만 초기 단계라고 알고 있다.

-건설투자 부진으로 인한 성장률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묘안은

▲지난 3분기 성장률 발표됐을 때 건설투자가 -5.2%였다. 2015~2016년 건설경기 정점을 찍고 전체적으로 구조조정 측면을 지나고 있다. 건설투자 마이너스는 경제성장률을 견인하는 데 애로 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국토교통부는 강력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원했지만 거시경제 운용 측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부는 인위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투자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 어려운 건설투자를 지원하려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12% 이상 반영했다. 새로운 철도나 고속도로 노선 구축 예산이라기보다 지역 생활 SOC 예산, 기존 노후 SOC에 대한 개보수에 예산을 반영했다.

도시재생사업 등 지방 건설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프로젝트도 내년 본격 추진한다. 관련 프로젝트 전부는 아니지만 해당 사업은 지역에서 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도급 일정 부분 의무 제도도 건의 받아서 검토 중이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