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카드 신용한도, 성별 따라 다르게 설정"...뉴욕 당국 수사 착수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16:12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합작해서 만든 애플카드의 신용한도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설정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데이비드 핸슨은 트위터를 통해 그의 아내인 제이미 핸슨이 더 높은 신용 점수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한도 인상 신청이 왜 거부 당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애플 페이'의 부사장 제니퍼 베일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3.25.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아내와 내가 세금 신고를 같이 하고 부부 공동 명의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애플의 작동원리를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은 내 신용한도가 아내의 한도보다 20배 더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핸슨은 논란이 있은 후 아내의 신용한도가 올랐다고 알렸다. 그러나 애플카드의 알고리즘 결함은 보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역시 핸슨의 트윗에 대해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내와 자신이 같은 은행과 신용카드 계정, 자산을 공유하고 있지만 신용한도가 10배 차이난다고 밝혔다.

핸슨의 트윗이 주목을 받게되자 뉴욕 금융서비스당국(DFS)은 9일 애플카드의 알고리즘을 수사하겠다고 발표했다.

DFS는 9일 성명을 내고 "의도가 있든 없든 여성이나 약자 계층에 대해 차별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알고리즘은 뉴욕 주의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이 뉴욕 주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모든 소비자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대우 받았는지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앤드류 윌리엄스 대변인은 우리의 신용한도 결정이 고객의 신용도에 근거할 뿐이며 성별과 인종, 나이, 성적 지향성 등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애플카드는 애플이 골드만 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아이폰 고객들을 위해 만든 신용카드로 기존의 아이폰 디지털 지갑 서비스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