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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여권발 쇄신론 들불…야권에서도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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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한국당 텃밭 의원들, 용퇴하거나 험지 나가라"
이철희 "뭘 잘못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 돼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당 초선의원이 불붙인 쇄신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억지로 봉합하던 당 내 불만이 인재영입·인적쇄신과 맞물려 봇물 처럼 터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인재'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논란이 커지면서부터는 야당으로까지 쇄신론이 번졌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텃밭인 영남권·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에게 용퇴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현역 의원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불출마·인적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주시기 바란다"며 ""당의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大人虎變)의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yooksa@newspim.com

한국당 청년 당원들 사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한국당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청년당원들이 최근 당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중 당 지도부가 당원들에게 '내부 총질'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박찬주 논란 이후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여기서 밀리면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계 인적쇄신론의 포문을 연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되는 것"이라며 "숫자가 1000명이다, 100명이다. 그러니까 별거 아니다, 이렇게 취급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가 지난 10월 30일 기자간담회 당시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비판에 대해 "대다수가 아닌 극소수가 그런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민주당 수도권의 한 중진의원은 "당 주류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강한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며 "당 지도부가 최근에야 '조국 사태' 사과를 하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쇄신 요구는 선거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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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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