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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협력 '서빙로봇' 상용화 시동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09:14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09:14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협력해 풀무원푸드앤컬처에서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에 서빙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풀무원푸드앤컬처에 공급하는 모델은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다. 서빙로봇 '딜리'는 4개의 선반을 갖추고 있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고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찬장 라스트리트점에서 운영 중인 서빙로봇 '딜리'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2019.11.04 hj0308@newspim.com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누구나 어려움 없이 작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8월 우아한형제들이 미래식당 컨셉으로 오픈한 '메리고키친'에 도입된 서빙로봇과 같은 모델이다.

서빙로봇 '딜리'는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간다. 몸체 하단에는 두 가지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데 라이다(Lidar) 센서는 위쪽 장애물을 인지하고 RGBD 센서는 아래쪽 장애물을 인지한다. 머리 부분에 있는 RGB 카메라는 천장에 미리 설치된 표식을 인식하여 서빙로봇의 위치를 보정하는 역할을 한다.

서빙로봇 '딜리'는 업주와 점원,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체험 이상의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딜리의 주요 역할은 점원의 일손을 거듦으로써 매장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여러 번 테이블을 오고 가는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서빙로봇이 맡게 되면 점원은 접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매장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다.

우아한형제들은 미래식당 '메리고키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식당 내 서빙 업무를 대체하는 것만 본다면 서빙로봇 딜리 한 대가 1인~1.5인분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고객 반응도 좋아서 서빙로봇을 경험하기 위해 매장에 찾아오는 손님이 적지 않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이 제공하는 서빙로봇 사업의 목적은 각 매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매칭해 가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선도적인 시도에 힘입어 서빙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부터 외식업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 및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레스토랑 서빙로봇 뿐만 아니라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를 테스트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그동안 준비해 온 서빙로봇과 언택트 주문결제 시스템 배민오더 등을 한 곳에 집약한 미래식당 '메리고키친'을 선보였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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