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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서비스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AI컴퍼니' 걸맞게"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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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선언 이어 임직원들에게 성과공유 및 당부 메일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당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31알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KT의 AI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AI 컴퍼니에 걸맞는 조직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KT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컴퍼니'임을 선언했다. 기술부터 비즈니스, 조직까지 5G 기반의 AI 기업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황 회장은 변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임직원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당부 메일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2019. 10. 31. jinebito@newspim.com

황 회장은 메일에서 "21일,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200만을 돌파했다"며 "2017년 1월 출시 이후 약 1000일만에, 연구소와 사업부서, 현장과 고객접점, 그룹사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고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국내외 사례와 유명인사들의 방문 등을 예로 들면서 KT가 5G 선도기업임을 다시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주 아인슈타인의 모교인 취리히 공대의 초청으로 특강을 진행했다"며 "KT가 5G와 AI로 만들어낸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한 학생들의  끊임없는 감동과 환희가 이어졌다"고 자부했다.

그는 "압도적인 AI 경쟁력도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AI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송파 헬리오시티, 인공지능 호텔, 커넥티드카, KT DS의 AI 콜센터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내세웠다.

황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를 더욱 가속화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그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기술과 경쟁력을 디딤돌로 삼아 KT그룹은 AI 기업으로 완전히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와 상품은 물론 기업 전반적으로 모두 AI 기업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하자"며 "그룹 전체의 일하는 방식도 AI 기업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도 강화하자"고 부탁했다.

아래는 황 회장의 메일 전문이다.

사랑하는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10월 21일, KT의 AI 서비스 '기가지니'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200만을 돌파했습니다. 2017년 1월 출시 이후 약 1000일 만에 통신사, 포털, 글로벌 ICT 기업까지 치열하게 경쟁해 온 AI 시장에서 연구소와 사업부서, 현장과 고객접점, 그룹사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5G에 이어서 다시 한번 KT의 1등 DNA를 증명해 냈습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이루어낸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AI 사업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지난 9월, 임원전략워크숍에서 KT의 중장기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기술, 비즈니스, 조직까지 5G 기반의 AI 기업으로 완전히  Transformation 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KT가 'AI 컴퍼니'임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5G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Broadband Awards 2019' 행사에서 KT가 '최고 5G 유무선 네트워크 주도'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5G 리더십을 인정 받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슈밥 회장, 세일즈포스닷컴 마크 베니오프 CEO는 물론 월드뱅크, 프랑스 오렌지텔레콤, 사우디텔레콤, 다임러까지 해외 주요 기관과 기업들도 KT 5G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올해 9월, 매경 세계지식포럼에서도 KT 5G에 대한 찬사가 있었고, 지난주 아인슈타인의 모교인 취리히 공대의 초청으로 특강을 진행했는데 KT가 5G와 AI로 만들어낸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한 학생들의  끊임없는 감동과 환희가 이어졌고, 정말 놀랍다는 반응 속에 KT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 뜨거운 열기를 느꼈습니다. KT가 글로벌 5G 선도기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AI 경쟁력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 등 전국 23만세대의 아파트가 KT AI 아파트가 되고 있으며, 한/중/일/영 등 다국어가 지원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호텔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르노삼성 자동차에 우리의 AI가 탑재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유수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진행 중입니다. 한국콜센터품질지수 KS-CQI 5연패를 달성한 KT IS와 KT CS는 AI를 고객센터에 적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에게까지 판매로 연결되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룹사에서도 KT DS의 AI 콜센터 솔루션 'AI Centro', BC 카드의 딥러닝 기반 부정사용방지 시스템(FDS), KTH의 AI 기반 음성결제, KT estate의 AI 아파트와 AI 호텔까지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R&D Roadshow와 IT Solution Day를 통해 임직원 여러분들도 B2C, B2B 등 수많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미래의 AI 기술과 서비스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셨을 것입니다. 이를 더욱 가속화 하여 우리가 준비한 전략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할 것입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것은 대한민국 통신 134년 역사를 주도하고 있는 KT의 역할이자 사명입니다. 그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기술과 경쟁력을 디딤돌로 삼아 KT그룹은 AI 기업으로 완전히 Transformation 해야 합니다.

5G 기반의 혁신적인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국민 모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의 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완전히 업그레이드 하며, 언제, 어디서나, 모든 분야에서 AI를 통해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KT AI Everywhere'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KT그룹이 글로벌 AI 1등 기업으로 확실하게 탈바꿈 하기 위해 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KT그룹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합시다. 지금까지는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고 5G 플랫폼으로 연결하여 한 차원 더 높은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하여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AI 리더십을 확보해 나갑시다.

그룹 전체의 일하는 방식도 AI 기업에 맞게 업그레이드 합시다. 지금도, ERP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전대리', 공사현장의 자재입고처리를 쉽고 빠르게 도와주는 '공사원' 등 SW 로봇과 네트워크 관제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시스템에 AI를 도입하여 효율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도 AI 기업에 맞게 새롭게 정의해야 합니다.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고, 개별 사업과 조직을 뛰어넘는 통합적인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도 강화합시다. KT그룹 업무 전반에 AI가 적용되고 효율화 되면서 개개인의 업무역량도 AI 기업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우리 그룹은 이미 AI 아카데미와 미래 신기술 학습플랫폼 KT MOOC 등을 통해 AI 분야 교육과 인력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임직원들을 AI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Reskilling 방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AI에 대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기획, 문제해결,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 전반에서 심화된 역량을 발휘해야 하고, 우리의 강력한 기업문화인 소통, 협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각 부서에서는 AI 기업으로 완전히 Transformation 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과 실행계획을 깊이 고민하고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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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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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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