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개 업체가 컨소시움 구성
"중남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한미글로벌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프로젝트에 대한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사업총괄관리) 최종계약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프로젝트는 총 공사기간 5년, 총 사업비 5억5000만 달러(PMO 용역비 3000만 달러)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정부를 대신해 건설 참여업체를 선정하는 △계약관리 △사업의 공정 및 품질관리 △설계검토 △시운전 등 사업전반에 대한 총괄관리를 맡는 내용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6월 프로젝트 진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페루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이자 페루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통하는 기존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산악지형에 위치해 있어 공항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대체 공항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사업은 페루 정부 주도로 한미글로벌 등 총 4개 업체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민·관이 함께 참여한 정부 대 정부 간 계약(G2G)으로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사업으로 주요 선진국들이 주도해온 공항 건설 PMO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한미글로벌은 PMO의 핵심인 △계약관리 △공정관리 △QS (Quantity Surveying)업무 등 분야를 담당해 전체 금액의 22% 지분을 분담한다. 한미글로벌은 사우디 웨디안 신도시 개발과 기반시설, 건설사업 등 해외 다양한 국가들의 PMO·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건설사업관리)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을 통해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로 가는 새로운 관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한미글로벌의 사업 노하우로 건설사업관리 분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향후 중남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