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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3Q 실적전망 '맑음'…코오롱·동부건설, 영업익 세자릿수 증가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17:11

한신공영, 고수익 현장 진행중…코오롱, 연간 수주목표 78% 달성
한라, 지난달만 2172억 수주…동부건설, 전국 정비사업 수주 '봇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3분기 중견건설사들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 속에서도 각 건설사들이 신규수주 확대에 성공한 결과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신공영,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한 중견건설사들은 올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한신공영은 3분기 매출(4049억원)과 영업이익(293억원)이 각각 전년대비 9.64%, 86.31%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7.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자체사업을 포함한 민간주택 수주 증가로 올해 최소 5000가구의 신규분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신규분양 물량인 2059가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상반기에는 인천 검단 936가구, 세종 4-2생활권 846가구를 비롯한 1782가구 분양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남 순천 복성, 대구 욱수를 비롯한 5809가구 분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한신공영은 지난 2017년 분양한 3건의 자체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올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월, 8월 입주 예정인 부산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인천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사업지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공정률이 각각 55%, 59%에 이른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1년 동안 해당 현장에서만 3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산 일광, 인천 청라호수공원은 매출총이익률이 20% 내외로 수익성이 높은 현장들"이라며 "한신공영의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3분기 매출(8880억원)이 전년대비 19.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99억원)은 181.60% 증가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주택 매출의 가파른 증가 △유통 부문 BMW 화재 여파 감소에 따른 매출 회복세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약 2조3000억원이다. 연간 목표 2조9000억원의 78%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는 수치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이 신규수주한 주요 프로젝트는 △1월 서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4373억원) △2월 전남 나주 빛가람 지역주택사업(2665억원) △5월 대구 칠성24 재건축사업(2665억원) △6월 인천 경동 재건축사업(2727억원) △6월 전남 순천 벌교-주암 도로확장공사(1430억원) 등이다. 회사 분양 성과도 9805가구에 이른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주택부문의 수주잔고는 6조1000억원으로 작년 주택부문 매출액의 9.1배 수준"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뿐만 아니라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 한라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9530억원)이 전년대비 17.25%, 영업이익(360억원)이 전년대비 12.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건설사업부는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율이 30%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부터 자회사 진흥기업을 연결재무제표에 편입함에 따라 외형 확대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도급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건설사업부 실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건설사업부는 위험이 낮은 도급사업만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도 용인 하갈, 의왕 백운에서는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라는 올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전망이다. 한라의 올 3분기 매출은 3483억원으로 작년보다 1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18.9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라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6월 희망퇴직 실시로 위로금 100억원을 지급했고 △하자보수를 비롯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하지만 회사는 3분기부터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물량 매출이 증가한 데다 희망퇴직 실시로 인건비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라는 활발한 수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 민간부문에서는 △인천 송도 C6-1 업무시설공사 △서울 종로 숭인동 오피스텔 △수원역 한라비발디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인프라 부문에서는 △김포파주 고속도로 △현대오일뱅크 부두축조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을 수주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재정비사업조합이 발주한 프로젝트 3건을 연달아 수주했다. 지난달 27일 LH가 발주한 경기도 하남 감일 아파트 건설공사 A-7BL 11공구를 수주했다. 이어 30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신시장 주상복합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3건의 총 수주액은 2172억원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동부건설은 올 3분기 매출(2927억원)이 전년대비 28.83%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54억원)은 802.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 상반기 기준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회사가 기업 회생절차를 마무리했던 지난 2016년(1조3000억)의 약 3배 규모다.

또한 동부건설은 서울시 내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장에서 잇따라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서대문구 홍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또한 수도권·지방 사업장에서도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산 해운대구 삼성콘도맨션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된 데 이어 용인에서도 마북동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동부건설은 전남 남악 신도시, 판교 삼평동 업무시설, 인천 주안7구역 재건축 현장의 공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 증가, 수익성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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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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